아름다운동행

직장암 수술 후 항암 2차 후기

아린아빠l직본
2025.04.13 16:37 | 조회 923

안녕하세요.

1.27 직장암 로봇수술 / 수술 전 3기 추정 / 수술 후 2기A / 젤로다 단독 항암 6차 중 2차 완료

2차 항암이 4월 9일자로 종료되고, 현재는 휴지기 상태 입니다.

1차 때와는 다르게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손끝의 감각이 약간 둔해지고, 손톱 주변 살색이 약간 갈색으로 짙어졌네요. 차수가 진행되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백밤의 위력인진 몰라도 발바닥에는 부작용이 전혀 없었고, 컨디션 저하나 오심, 식욕부진 역시 없었습니다.

다만 복병이 하나 찾아왔었는데.. 항암 진행 중 대상포진이 생겼었습니다.

저는 IT업계 쪽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시스템쪽 작업이 야간 ~ 새벽에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작년 9월 암 판정 이후에도 직장에는 재직 상태로 출퇴근은 예외, 중요한 현장 작업은 지원해 왔습니다.

하필 2일 연달아 야간 작업이 잡히는바람에 수면 패턴이 좀 깨졌더니, 기다렸다는듯이 대상포진이 찾아왔네요..

대상포진이 장루 바로 위 로봇수술한 부위쪽에 피부발진처럼 올라오길래 가까운 피부과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고 항바이러스 약을 일주일 치를 처방해줬습니다. 젤로다와는 서로 상호작용 하지 않는다고 안심하고 복용하라고 하여 몇일 전까지 일주일치를 복용했습니다.

대상포진 통증이 특이한게 처음에는 통증이 전혀 없고 간지럽기만 했었는데, 일주일치 약을 복용한 이후에 안쪽에서 쑤시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더군요ㅡ.ㅡ 생전 처음 걸려본 질환이고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어쨌뜬 경미하게 지나갔고 지금은 통증은 사라지고 흉터는 수포부위가 쌔까맣게 되더니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항암중에 충분한 수면 꼭! 지켜주세요. 나름 수술 이후부터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을 지켜왔는데 한 2~3일 수면 부족으로 몸에 무리가 가니 면역력에 홀이 생겼습니다.

몸무게는 66키로를 유지하고 있고, 운동은 하루 만보 걷기/ 스테퍼30분/ 계단오르기 / 팔굽혀펴기 등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중이 더 늘지 않는건 일일 운동 강도 영향인 것 같아서, 항암 종료시까지 체중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일 2시간 가량의 중강도 운동 덕분에 젤로다 부작용이 없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장루는 역시 지금도 힘듭니다 ㅠ 몰더블링이 완벽하게 막아서 변이 세지 않지만, 장루와 살이 맞닿는 경계라인이 뻘겋게 헐면 치료하고, 또 헐고를 반복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겠죠.. 여름이 다가오는데 ..ㅠㅠ

7살된 딸아이는 제 장루를 보고 젤리라고 부릅니다 ㅎㅎ. 애기 때문에 항상 힘을 내네요!

3차 항암 종료 후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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