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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집안일을 하다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여생이 얼마 남으시지 않은 것 같으시다고...
비강암으로 투병하신지 언 5년.
호스피스로 옮기신지는 1년하고 4개월 가량 되셨네요.
아들래미 장성하면 전원주택 하나 사서 정원 가꾸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는 게 꿈이라 하셨는데,
못난 아들 만나서 제대로 된 치료됴 못 받으시고,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떠나신다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럽네요.
오늘처럼 삶이란 게 이렇게 야속하게 느껴진 적이 있을까요.
어머니 고생하신 만큼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맘 속으론 천번만번 생각했지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조차 제대로 못 해드렸는데,
앞으로 평생 후회하면서 살게되겠지요.
정신이 그나마 또렷하셨을 때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이
이젠 집 가고 싶다, 일으켜달라였는데,
집에 가서 어쩔 거냐 통증 관리는 누가 해주고라며
매정하게 말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