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폐색 수술 문합부누수 치료기_밴쿠버댁

감사와축복l난본
2025.04.22 08:31 | 조회 2.5k

안녕하세요!

얼마만에 도란도란에 치료기 올리나 몰라요

참 올만인거 같아요. 몸과 맘을 다잡으려 신앙적으로 좀 더 집중하고 지낸거 같아요.

꽃피는 봄이 밴쿠버에도 왔어요.

집에 제가 돌봐야하는 튤립 꽃밭이 엉성하나마 있어서 신랑에게 사진부탁해보니 나름 잘 피었네요.

그래도 봄은 오고 꽃은 피고

병원생활한지 응급실 포함 37일, 응급실 빼고 입원한지 35일째에요. 살명서 최장입원 기네스 갱신 중이에요-

물론 몇달씩 입원중인 우리 동행님들 앞에선 주름잡지 못하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하게 길어져서 다들 걱정끼치고 있네요

입원보다 더 걱정끼치는건 아마 금식이겠죠

한국처럼 장폐색을 다루지 않아서 수술후 며칠후 마시는 종류로 시작해 먹어보라 해서 식이를 시작하다가 미음까지 먹고 엤었어요.

구)병동에서 완화치료 병동에서 입원해 있는동안 좋은 간호사만날때마다 작은 선물을 했는데 그중 한 간호사가 어느날 딱하루 엉엉 울었는데, (기도하다) 하염없이 울고있던 저를보고 가더니 깜짝 선물로 병원 선물가게에서 바니 인형을 ㅠㅠ

너무 감동이었어요

”인형 안고 있어봐. 따뜻하고 보드라움이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너의 눈물도 슬픔도 너무 자연스러운거야. 괜찮아 이미 너무 잘하고 있는걸“

문합부누출전 구)병동에서 인형 선물받고 행복한 어느날

화이트 토끼가 되고 싶었던 브라운 눈코 속털을 가진 바니바니.

이름은 심플하게 ”브라우니“ 성은 ”화이트“ 에요 ㅋㅋㅋ


근데 장에 가스두 마니차고 변비약으로 계속 변을 빼낸다고 하다가 결국 문힙부 누수까지 엎틴데 덮쳐서

제가 느끼기 복부 옆구리까지 통증이 번지고, 열이 계속되어 감염여부 검사하니 하이인펙션이 있다 나오고, 암튼 복부에 농양이랑 가스가 새서 더 크게 이벤트를 치루게 되었어요

항암 수술 연거푸인 장기들이 일반인처럼 쉽사리 이겨내고 살아내기 어려웠을거 같어요.

미안하다 나의 장기들아

그래도 패혈증 가기전에 알아서 독한 항생제들 때려 쓰며 살아내었어욬

꾸준히 기도해주시고 중보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기적처럼 때마다 “아이고 하나님 저를 이젠 데려가세요” 할때쯤마다 죽을 고비를 몇번은 넘긴거 깉아요.

그렇게 며칠을 금식하며 다시 항생제 치료하며 배솟에 전쟁이라도 난듯 힘든 나날을 좀 보냈던거 같아요

와 기도도 아무것도 할수 없어서 그냥 하루하루 최대한 암 생각없이 보냈어요.

대신 기도해주실 분들 계시니 믿고 저는 그냥 오늘 하루 살아내자. 하고 하루하루 보낸거 같아요

그렇게 항생제 치료가 진행되는중에 한국의 영양주사(우유쥬사)를 여기선 TPN 이라고 하는데, 이병원에선 이걸 신)병동인 수술회복 병동에서만 가눙해서 병실날때까지 삼사일 기다리다가 진짜 에너지 제로로 손발 떨릴때쯤 되서야 병실이 나서 옮겨 드디어 영양주사 TPN을 맞기 시작했구,

오늘로 맞은지 9일차랍니다.

이유는 일반 팔뚝에 정맥을 이용하지 않구 매우 정교한 시술로 오른팔 깊은 안쪽에 깊은 정맥에 특수한 포트를 삽입해서 맞게 하더라구요. 우유주사 맞는 정맥이 아프지 않아서 좋기는 해요.

이스터 부활절 기념 케잌으로 언니가족과 함께 (나는 먹방시청)

여기는 이스터 연휴기간이라 오늘까지 연휴아닌 연휴로 많이들

쉬어요. 그래서 친구들도 교회에서도 한두팀씩 주말동안 오셔서 얼굴보고 기도도해주고 가셨어요.

지난 얼마동안 너무 힘들땐 한국가족들만 오게하고 면회사절 했었거든욭 그래도 영양 맞으니 에너지가 생겨서 좋아요!!

벌써 네번째 간호사실 빵돌리고 가는 빵집사장 & 베프들

허전하던 칠판을 점점 채운 사랑의 메시지들

오늘 신랑 점심저녁하라고 교회분이 사다주심. 점심에 다먹음!

꽃사랑하는줄 알구 꽃이 끊이지 않아 행복한 저예요

살이 51.5키로까지 빠졌어요

60키로로 한창 힝암중 무게 유지즁이었는데 거의 8-9키로가 빠져서 중간에 살짝 마신거 빼고 금식이 한달넘은거나 다름없다보니 진짜 키큰 말라깽이해골이 되었지요.

남편을 아들이냐 언니를 딸이냐 물을 판이에요

동행님들 걱정하시겠지만, 그래도 영양쥬사맞고 요즘 워커없이 폴대만 끌고 살살 걷기까지 가능해져서 신고햅니다!

오른쪽 소변주머니 pcn 과

배액관으로 장세척 하루 2회 하고있 두개나 오른쪽에 달려있는건 안비밀!

남편 부축받아 걷지만 그래두 행복!

야외가든에 처음 나와 햇빛이 행복한 말라깽이해골이

저 이렇게 제발로 걸어 가든 처음 나왔다고 신랑에거 박수받고 뽀뽀받은 여자입니더. 부러우면 집니다 다들.

동행에 아시는분들운 아시지만,

제가 포기되지 않고 수술받은 것도-

비록 문합부 누수가 있지만 여전히 치료받고 또 도전하는 것도-

모두 한순간도 기적이 아닌 순간이 없고-

감사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던-

제 삶 자체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의 증거인..

밴쿠버댁의 길고 긴 치료후기 엿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길에 늘 주님이 함께이심을 믿기에

오늘도 전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제가 외롭지 않게 함께 동행해주시는

우리 동행님들을 많이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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