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걸까요? 저에게 조언 좀 주세요.

이참새l유잉보
2025.04.26 15:14 | 조회 4.4k

유잉육종 소장 원발로 수술 후 IE, VAC 8개월간 항암 마치고, 3주 만에 복막 전이되어

젬시타빈, 도세탁셀 2달 후 암이 더 커져서 더이상 해줄게 없다고 아산병원에서 쫓겨나듯 버림받고,

지샘병원으로 전원해 4/7 하이펙 수술 받았습니다.

개복하여 소장 1M이상 절제 위 절제 복막 일부 절제하여 대수술을 받았고 장루를 달고 나왔어요.

3주가 다되어 가는데 어제 수술해주신 외과 과장님이 보호자 면담을 신청하셔서 만나뵈니,

신랑이 회복을 잘 못하고 있다고 하며 너무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하셨어요.

오늘 당장이라도 잘못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시며, 갑작스럽게 닥치면 힘들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들으니 정신이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수술 후 다시 항암치료 받을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원래도 복막전이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요.

지금 신랑은, 물과 소량의 음료수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영양 수액만 맞고 있어요.

장루 쪽이 조여드는 것 같은 통증과 등 통증, 가래, 숨쉬기 답답한 증상 등으로 맨정신으로 버티지 못하고

매일매일 마약성 진통제를 먹고 주사제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나서 통증에 괴로워하다가 다시 약 먹고 맞고 잠들고..

오늘 아침에는 저에게 자기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준비해둔 보드마카에.. 쓰더라구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신랑 앞에서 또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작년 1월 병을 발견하고 이제 1년 4개월째에 접어드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경쟁하듯 더더 강력한 고통을 주는거 같아요

다들 이런 고통을 견디고 계시는거죠?

더이상 저도 맨정신으로는 버티지 못할것 같아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인 분들과 겪으셨던 분들께 여쭙니다.

어떻게 이 시간을 버텨야할까요?

숨쉬는것 자체가 너무나도 고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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