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카보탁셀 6회 중 2회) 난소암 항암일기

톱l난본
2025.04.29 16:10 | 조회 1.5k

안녕하세요 벌써 첫 항암치료를 받은지 3주가 지나 2차 항암을 받으면서 글을 씁니다.

1차에 겪은 항암 부작용과 2차 항암 진료후기 남겨요.

요즘 마음이 헛헛하고 불안할 때 환우분들, 보호자분들 희망적인 이야기 보며 힘 많이 얻습니다.

제 작은 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 내가 겪은 항암 1차 부작용

: 두드러기, 탈모, 손발저림, 피곤함, 백혈구(호중구)감소증

@ 부작용 관련 내 생각

- 부작용이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대처하도록 해요

- 작은 증상일 때 금방 잡힙니다!

- 그래도 겪을만 합니다. 사람마다 나타나는 부작용도 다르니까 알고있돼, 우리 너무 겁먹지는 않도록해요!

@ 부작용 일지 : 주절주절 말이 길어서 읽기 피곤합니다 스킵하셔도 돼용

# 0일~3일 : 아무렇지 않아용 항암주사 맞자마자 이상이 생길 거라 걱정했는데 평소 몸 상태와 같음

# 4일 : 기운이 조금 없음. 그런데 저녁이되니 발등에 두드러기가 생김 금요일 저녁이기도 했고 딱히 증상은 없어 참아보기로 함(참으면 낫겠지 생각했던 안일함ㅠ)

# 5일~12일 : 두드러기가 점점 몸에 퍼져 가렵기까지 함 (발등~허벅지 손등~팔뚝) 주말지나고 월요일 오전 바로 내과 진료봄 의사가 두드러기 자세히 보지도 않고 항히스타민제 1알 3일분 처방해주었는데 두드러기가 나 본 적이 없어서 이 약 한알이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음, 다음날 또 가니 항히스타민제 3알 4일분 처방 여전히 효과 없어 다음날 또 방문 물약 처방 해준다는 거 우겨서 주사 좀 놔달라고 했더니 항히스타민제 주사 처방 효과 없음 이미 커져서 항히스타민제는 효과가 없는 지경이 된 듯 해요. 동행에 두드러기로 인해 힘들다 글 남기니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의사에게 스테로이드 처방 줄 것을 요청함

# 6일차 : 혈액검사 백혈구 3,000 호중구 1,300

항암 전보다 백혈구, 호중구 절반수준으로 감소, 호산구 수치 증가 의뢰서에 호중구 1,000미만일 때 주사 맞도록 하셔서 1주 후 다시 혈액검사 하기로 함.

# 13일~16일 : 스테로이드약 먹자마자 간지러움이 줄어듦 이후 국소적으로 가려운 부위는 스테로이드 연고 얇게 바르니 해결됨 약 먹고 2일차 까지는 두드러기가 거의 그대로, 그러나 늘어나지는 않음 3~4일 되니 없어짐. 두드러기 자국도 거의 안남음 가렵지 않으니 살만했어요. 모두 긁지마시고 간지러움 참지마시고 진료보세요ㅠ.ㅠ

#10일~ : 머리카락 우수수 빠지기 시작

멀쩡하던 머리카락이 쓸어내릴 때마다 숭숭 빠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나는 혹시나 비켜가나 싶었던 탈모가 생기니 기분이 이상해짐. 주말 지나고 머리카락 3mm로 밂. 외출할 때는 미리 사놓은 가발이 큰 힘이 됐어요. 비싼거 안사고 모자쓰면서 쓸 수 있는 가발 구매했어요. 머리 민 이후에도 머리카락은 빠지지만(샤프심 비유 찰떡...) 이미 머리를 밀어서 충격이 덜했던 것 같아요

#14일 : 혈액검사 백혈구 2,410 호중구 300

호중구 1,000이하로 떨어져 호중구 수치 올리는 주사 맞음. 답답한 마음에 동행에 백혈구 수치 올리는 글 올려봄. 댓글 보니 대략 몸에 좋은 음식 많이 먹고 특히 백혈구 수치 올리는 주사가 효과가 직빵이라고 해서 마음이 푹 놓임

#18일 백혈구 5,000 호중구 2,200

항암 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되어 마음이 놓임

#19일~21일 정상

살만해지면 또 항암할 때라더니 정말 맞아요

@ 2차 항암 후기

오늘도 srt 새벽 첫 차를 타고 내려 수서역 3번 출구에서 택시를 잡아 아산병원 신관에 내려 종종 걸음으로 채혈실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동관 서관 신관 엄청 헤맸는데 한번 해봤다고 익숙한 걸음으로 검사를 척척 받으니 픽 웃음이 나기도 하고 혼자 해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심전도->흉부x-ray 촬영을 차례로 받으려면 벌써 많은 환우분들 속에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모든 검사를 마치니 항암 진료시간이 가까워져 또 잰 걸음으로 키/몸무게, 혈압을 재러 가봅니다. 꼭 진료보기 전 혈압을 재면 160/100 이런 식으로 나와서 늘 3~4번은 다시 재는 것 같아욬ㅋㅋ 쫄보본능..후

몸무게는 다행히 1kg밖에 안빠졌습니다.

통통한 체형이라 내심 살 빠져도 괜찮다 철없는 생각 갖기도 했었는데 체중도 체력도 유지하며 잘 지낸 나 자신을 칭찬해봅니다.

오늘은 9시 진료라 다행히 오후 2시에 당일항암을 맞고있습니다! 9시 진료 때 궁금한 것 적어와서 모두 물어보고, 선생님들도 바쁘시지만 궁금한 점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 주시고 불편함이 없게 도와주십니다. 오늘 밤에는 낯선 숙소가 아닌 내 집에서 편히 잘 수 있다 생각하니 또 감사합니다.

요즘 챗gpt에 이것저것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2차 항암 후 새로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항암제가 누적되면서 면역세포, 신경세포, 점막세포가 1차 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하니, 내 몸을 또 유심히 관찰하며 잘 돌보아야겠습니다.

2차 항암 후에도 힘내겠습니다! 환우분들, 보호자분들 모두 평범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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