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결혼기념일에...대장암판정을 받았네요.!

광
광사마l대본
2025.05.05 15:43 | 조회 5.1k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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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주에 사는 43세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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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건강에 문제 없이 살다가 약 한달전부터 대변의 변화가 있고 배꼽 좌측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졌습니다.

그리고 배에 가스도 많이 차서 동네 내과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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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는 그날은...

저와 와이프의 7주년 결혼기념일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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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가서 상담하고 저녁에 맛있는 소고기 먹으려고 준비해뒀고

와이프 옷 사입으라고 현금도 준비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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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원에 가서 초음파해보고, 씨티를 바로 찍자는 선생님...

저도 뭔가 불긴할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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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암일 확률이 높다고...내일 내시경 해보자고..

저도 알았다고....하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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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서 기대하고 들어오는 와이프..

제가 "나 병원에서 내일 내시경 해보쟤.." 결과가 안좋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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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무언가를 예감한듯 했지만..."별일 아닐거야..."

하며 서로 말없이 일곱번째 결혼기념일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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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내시경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혈변 없었냐? 체중감소 없었냐?......

저는 체중도 그대로고 혈변도 아주 살짝 가끔씩 나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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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는 조직검사 맡기셨고, 그 주에 대장암 판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급기관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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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구요...내가 암이라고? 건강한데 대장암이라고?ㅠㅠ

그냥 멍 하니.....병원을 나왔고 출근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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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산병원에 전화해서 가장 빠른 날짜로 접수해달라고 했고...4월 29일 첫 진료를 받았습니다.

내시경 사진을 보고 교수님께서는...암 사이즈가 큰 편이라 동네병원에서는 내시경을 깊이 하기 힘들었을거라면서

전산화단층,대장조영검사 하자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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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든 검사는 끝났고, 5월 14일에 교수님과 결과보기로 했고 임의적으로 5월 26일에 수술날짜 잡아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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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장암이라고 판정은 내려졌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뭘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바쁘게만 살아왔구나...나에게 투자한 시간은 참 없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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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없이 와이프랑 정말 재밌게 살았는데, 앞으로 고생할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또 아직 말씀 못드린 어머님께도 정말 죄송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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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상황을 잘 받아드리고 긍정적인 자세로...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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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걷고, 야채 많이 먹고, 좋은 노래 듣고, 좋은 사람들과 교제나누고, 와이프와 많이 대화하는 등

지금부터 좋은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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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카페를 알게 된 것도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 힘든 시기 함께 응원해주고 위로해줘서 잘 이겨내도록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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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든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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