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립니다.
저는 전주에 사는 43세 남자입니다.
특별히 건강에 문제 없이 살다가 약 한달전부터 대변의 변화가 있고 배꼽 좌측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졌습니다.
그리고 배에 가스도 많이 차서 동네 내과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가는 그날은...
저와 와이프의 7주년 결혼기념일 이었네요!
병원에가서 상담하고 저녁에 맛있는 소고기 먹으려고 준비해뒀고
와이프 옷 사입으라고 현금도 준비했었죠 ㅎㅎ
하지만 병원에 가서 초음파해보고, 씨티를 바로 찍자는 선생님...
저도 뭔가 불긴할 예감이...
선생님께서 암일 확률이 높다고...내일 내시경 해보자고..
저도 알았다고....하고 집에 왔습니다.
퇴근하면서 기대하고 들어오는 와이프..
제가 "나 병원에서 내일 내시경 해보쟤.." 결과가 안좋은것 같아...
와이프도..무언가를 예감한듯 했지만..."별일 아닐거야..."
하며 서로 말없이 일곱번째 결혼기념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내시경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혈변 없었냐? 체중감소 없었냐?......
저는 체중도 그대로고 혈변도 아주 살짝 가끔씩 나왔다고 .....
선생님께서는 조직검사 맡기셨고, 그 주에 대장암 판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급기관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구요...내가 암이라고? 건강한데 대장암이라고?ㅠㅠ
그냥 멍 하니.....병원을 나왔고 출근헀습니다......
그리고 아산병원에 전화해서 가장 빠른 날짜로 접수해달라고 했고...4월 29일 첫 진료를 받았습니다.
내시경 사진을 보고 교수님께서는...암 사이즈가 큰 편이라 동네병원에서는 내시경을 깊이 하기 힘들었을거라면서
전산화단층,대장조영검사 하자고 하셨습니다.
현재 모든 검사는 끝났고, 5월 14일에 교수님과 결과보기로 했고 임의적으로 5월 26일에 수술날짜 잡아놨습니다.
이미 대장암이라고 판정은 내려졌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뭘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바쁘게만 살아왔구나...나에게 투자한 시간은 참 없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ㅎㅎ
자녀 없이 와이프랑 정말 재밌게 살았는데, 앞으로 고생할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또 아직 말씀 못드린 어머님께도 정말 죄송하고 그러네요.
하지만! 모든 상황을 잘 받아드리고 긍정적인 자세로...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침마다 걷고, 야채 많이 먹고, 좋은 노래 듣고, 좋은 사람들과 교제나누고, 와이프와 많이 대화하는 등
지금부터 좋은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동행카페를 알게 된 것도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 힘든 시기 함께 응원해주고 위로해줘서 잘 이겨내도록 하시죠!
저도 모든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