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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은 어버이날이에요.
어릴 땐 이 날이 뭐 그리 특별한지 몰랐는데
아빠가 안 계신 지금은
이 날이 왜 이렇게 가슴이 시리고 무거운지 모르겠어요.
엄마하고 오늘 어시장을 다녀오면서도
자꾸만 아빠 생각이 났어요.
시장 골목에 함께 섰던 기억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
그리고 그 따뜻한 웃음 하나까지
모두 제 마음에 살아 있어서
하루 종일 목구멍이 울컥울컥했어요.
아빠,
오늘 모셔놓은 절에 다녀와야는데 여의치 않아
못갔어요 죄송해요 그래도..
마음속으로 수없이 불러봤어요.
“아빠, 아빠, 잘 계시죠?"
아빠.
이제는 못 안아보고, 못 만져보지만
아빠가 제 마음속에 살아 있는 이상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요.
하늘에서도 저 보이시죠?
제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아시죠?
그리고…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도요.
아빠,
제게 아빠라는 존재가 되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도 아빠가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볼게요.
어떤 날엔 울겠지만,
그 울음 끝엔 늘 아빠를 향한 사랑이 있을 거예요.
하늘에 닿기를 바라며,
오늘 이 편지를 씁니다.
사랑해요, 아빠.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