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마음이 아픕니다

안냐룽I식보
2025.05.08 21:51 | 조회 1.3k

안녕하세요 3월중순에 마음의 준비하라는 말을

듣고 열심히 면역항암치료를 해왔고 최근CT 찍고

오늘 결과 듣고왔습니다

또 한번 무너지네요....

결과적으로 치료에대한 의미가 없었고 또 다른 부위에 뼈전이 , 복막전이까지 왔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치료가 효과가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차오르는 배 , 항암중인데도 극심한 뼈 통증

세번의 면역항암 후 이리 포기하는건 섣부를수있지만

오늘 환자분을 따로 밖으로 보내고 보호자면담에서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상황이 좋지 못하다

비싼항암제로 진행했지만 효과가 없다 계속되는 전이

분명 속이 얹히는 느낌이 있으셨을거고 없다해도 곧 증상이 나타나실거다 .. 식도에 음식물이 정체되어있어 곧 음식 섭취가 안될거고

집에서 케어가 되지않을거라는 말과 함께

어머니께서 여름을 보실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여명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드라마에서만 듣던

말그대로 시한부 판정이겠죠 .....

마음을 굳게 먹었지만 막상 들으니 마음이 이리 아프고 눈물만 나는게 정말 있는 말이더라구요

더 해볼수있는 항암제가 있다 하지만 권하고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득보다 실이 많을거라고

고민과 결정의 순간이지만 지금까지 엄마를 보면서

더는 힘들게 하고싶지않더라구요

참 잔인하고 비참하게 만드네요 암이라는 게

그 해볼수있는 항암제가 어떤건지 ,예후가 어떤지 너무 봐서 그런걸까요 그리고 저혼자서 그 결정을 한게 잘한걸까요 자꾸만 그 생각에 사로잡혀 마음이 무겁습니다

암선고부터 항암들어가기전 항암치료하면서

어느 날 하나 마음이 편하지않았고 컨디션이 좋은 날 기대하면 그 기대만큼 슬픔이 왔고 이제는 치료 중단하고 진짜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사태까지 모든 결정이 참 무섭고 버겁고 힘듭니다

마음 강하게 먹고 중심을 잡아야겠죠 ....

외가도 없이 늘 외로웠을 엄마가 가엾고 안쓰러워요

호스피스 연계 받아 내일 대기 걸어둘 예정이에요

길다면 긴 투병생활에 통증없이 조금이라도 더

내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딸의 하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2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