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는 여러 가지 행사도 많이 하고
근처에 대형서점도 있어서 개포동 살 때는
자주 갔어요. 강서구로 이사와선 굳이 멀리
갈 만한 일이 없어 관심도 없어졌죠.
서울식물원을 오가는 길에 워낙 대형빌딩이
많이 들어서서 동네가 복잡해지는 느낌이라
별로 좋진 않았죠. 녹지가 자꾸 없어져서요.
그러다 지나는 길에 보니 코엑스 마곡이
있더라구요. 저긴 뭐가 있나 궁금했는데...
어버이날 전 날 아들이 전화했어요.
코엑스마곡에 '상해루'라는 중식당이 있는데 음식이 괜찮다구 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죠.
건물에 들어가니 그 큰 빌딩에 입주 업체가
별로 없어서 휑한 느낌이었어요.
식당은 굉장히 넓고 깔끔하게 꾸며놨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좀 썰렁한 기분이었어요.
아들 결혼기념일이 5월5일이었는데
그 날 거기서 식사를 했대요.
제가 좋아하는 전가복, 송이 소고기볶음, 덴뿌라를 시켰는데 모두 맛있었어요.
요리는 가격이 만만치는 않은데
평일 점심 코스요리는 괜찮은거 같아요.
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테이블 위에 놓인 안내판에 휴대폰을 갖다 대면 메뉴가 떠요.
평일 점심에 가서 코스요리도 먹어보고 싶어요.
나오면서 보니 집에서 엄청 가깝더군요.
제가 다니던 수영장 건물 바로 앞.
동네에 살아도 관심없으니 뭐가 생기는지도
모르네요. 아마도 나이 탓인듯 해요.
식사는 유니짜장과 유산슬밥을 시켜 나눠 먹었어요. 며느리가 사 준 간식도 좋았죠.
피칸 강정이에요.
저는 어버이날이라고
아들, 며느리에게 대접을 받았는데...
요양원에 계신 친정 엄마 생각에 맘이
편치는 않았어요. 치매초기이고 잘 드시질
못해서 암환자용 뉴케어 보내드리고 있어요.
5월18일에 자매들끼리 엄마 뵈러 갈거에요.
만 95세 생신이 19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