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별

영원한 사랑l췌보
2025.05.15 12:45 | 조회 513

마음을 비우는 일처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그리움 깊어갈수록

당신 괴롭혔던 날들의 추억

사금파리로 가슴 긁어댑니다

온전히, 사랑의 샘물

길어오지 못했던 내가

이웃의 눈물

함부로 닦아준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요

가슴 무덤에 생떳장 입히시고

가신 당신은

어느 곳에 환한 꽃으로 피어

누구의 눈길 묶어두시나요

마음 비우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은 내 곁에 없었습니다

아픈 교훈만

내 가슴 무덤풀로 자랐습니다

 

-이재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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