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여명이 얼마 남지않은 엄마의 생각지도 못한 분노와 짜증..

울엄마사랑해l복소보
2025.05.19 09:15 | 조회 3.1k

저희 엄마는 가족들에게 굉장히 희생적인 분이세요.

나쁜 말 잘 못하시고 주장이 강한편도 아니시고..

이렇게하자 응 저렇게 하자하면 응~ 하시는 굉장이 유하신 성격이세요.

근데 항암 중단 후 집에 계시다가 10일 전쯤부터 못드시고 토만하시면서 지난주에 결국 입원까지 하셨어요.

병원에 가기싫어하시는거 동생이 강하게 설득해서 모시고왔는데 그때부터 구토하고 10분마다 찾아오는 구토와 통증때문에 2일내내 잠을 못주무셧어요

잘려고 누우면 위액이 계속 역류해서 토하고..가슴 쓰림과 통증은 너무 심하고.

이렇게 토하다 돌아가실까봐 걱정될 정도로..

그런데 엄마가 며칠전부터 화가 많아지시더니 자식들에게 그동안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한 쓴소리와 짜증을 내기 시작하셨어요

특히 아빠한테 너무너무 심하세요.

동생한테 이제 니들 안괴롭히고 아빠 괴롭힐꺼야..그러시더니 지금 아빠가 엄마의 총알받이가 되어 계십니다..

네..저희 아빠가 엄마 많이 힘들게하셨어요..엄마가 아빠한테 엄청 헌신하시고 희생적으로 살아오셨어요..

그 모든게 이렇게 한번에 표출되는건지

너무너무 많이 변해버린 엄마가 무섭고 이제 병원가서 엄마보는것도 무섭네요

위장 내려가는 통로가 복막에 암으로 인해 막혀서 이제 드시지도 못하고 위액 빼내는 콧줄도 끼고 계셔야하는데

돌아가실때까지 드시지도 못하고 영양제로 연명하셔야하는데..

이 모든게 짜증나시고 인정하고싶지 않으신가봐요..

설명드려도 자꾸 나을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물어보세요..그러면서 화도 너무너무 많아지시고..

자꾸 뭐가 씹고싶고 드시고싶대요 ㅠㅠ

무너집니다..ㅠㅠ

얼마 남지 않은 엄마 더 자주 보러 가고싶은데 갑자기 너무너무 많이 변해버린 엄마와

엄마의 화때문에 두렵고 무섭네요..

하지만 평생을 그렇게 참고 사신 엄마이기에 이 또한 저의 몫이겠죠..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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