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GO하다 잠시 쉬어갑니다

남운l신본
2025.05.20 20:54 | 조회 1.9k

보충 글입니다)

이 글은 항암 오래하다보니 이런 이벤트가 일상적이니 그럴 때마다 긍정 마인드로 이겨내자는 글인데 몇분의 쪽지가 자신도 일나는게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내용으로 보내셨습니다.

진의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삭제하자니 규정과 어긋나고 수정하자니 그렇고 해서 글은 그냥두지만

저는 지난 30번 정도 검사할 때마다 20번 이상의 이상소견이 있었던 지만 대부분 무탈한지라 화이팅하자는 목적이니 오해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하는 원글입니다)

항암 5년 6개월을 지나면서 이것저것 검사 결과가

1. 폐에 전에 없던 다발성 결절이 보임. 전이여부 확인 필요. 3개월 뒤 폐CT

2. 간에 1.2센티 결절이 보임. 간세포암종(HCC)을 배제하기 위해 추가검사 필요. 3개월 뒤 MRI

이전 검사에도 클리어한 적이 없었지만 다 무사해서 이번에도 잘 넘어갈 걸로 보입니다만

그동안 나름 운동, 식이, 기도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좀 나태해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주님께서 그 나태함에 대해 문책성 경고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식이 더 철저히 하고, 기도 더 열심히 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려합니다.

어제 오전 결과듣고 어제, 오늘 점심 후 직장 뒷산을 1시간 등산하였는데 앞으로 계속할 듯 합니다

발병초기 수백개 폐전이가 있어 계단 10개 올라가고 헉헉거리면서 쉬곤 했고 지금도 폐가 완전하지는 않아 오르막에서는 숨이 가빠 등산은 생긱도 못했는데 발병전 쟈주 올라갔던 뒷산을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어제 오늘 올랐는데 오를만 하더군요

발병후 산책할때마다 주문처럼 외우던 구절 다시 읖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1.나라 구하다 죽는 것도 아니고 암으로 죽는건 쪽 팔리니 살아야겠습니다

2.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제가 없으면 힘들어할 가족 때문이라도 살아야겠습니다

3.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있기에 살아야겠습니다

이렇게 운동하다 보니 엔돌핀, 면역세포이 쭉쭉 나오는 것 같습니다.

3개월 뒤 무탈하다는 보고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식이, 운동, 기도하겠습니다

글을 올려도 되나 고민하였습니다만

올리지 않아도 되는 글, 굳이 올리는 이유는 검사결과 땜에 애타우는, 경과가 좋지 않아 걱정하는, 이벤트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환우님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목적 외우면서 운동하고 같이 이겨내자는 이유입니다.

사진은 직장 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풍경입니다.

이 풍경 최소 20년은 더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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