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일단 5월은 버틴 것 같네요

극복이사랑ㅣ췌본
2025.05.21 14:37 | 조회 4.1k

2014년 5월 24일..

화창한 봄 날에 결혼을 했어요.

혹시나 마지막 결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 달 전에 이번 주 결기 맞이 제주도 여행을 예약해뒀는데, 자꾸 몸 상태가 동남아 날씨 마냥 오락가락해서 과연 제주도 갈 수 있을까..그 즈음 되면 어디 호스피스 들어가 있는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아직은 집이네요.

요샌 고주파 받으러 다니면서 차를 두고 일부러 30분씩 걷고 있어요. 통 먹지도 못 하고 걷지 않고 누워있었더니 근육도 사라지고 지방도 사라져서 걷는게 몹시 버겁지만, 천천히라도 걸으니 뭔가 삶에 대한 의지가 다시 불끈 솟구치더라구요.

밥도 몇 달만에 첨으로 조금 먹었어요. 엄마표 오징어볶음이랑 생김치를 맛 보니, 진짜 입맛 돌면서 허기가 지더라구요. 정말 맘껏 앉아서 허리띠 풀고 먹어보고 싶었지만, 참고 참아 3수저 떴답니다. . 물론 며칠 뒤 가스로 인해 음청 고생했지만..후회읎어요😭

그나저나 5월 23일 여행을 기다리며 여태 버텨온것처럼 다음은 6월 27일 태안 여행을 기다리며 또 한 달을 잘 버텨봐야겠어요. 그리고..그 다음은 사주쟁이가 말 한 여명..8월 15일이 기다리고 있네요.

지금 최대 목표는 8월 15일까지만 잘 버텨보자!!

매달 이렇게 조금씩 버티면서 존버하고 싶네요

어제는 시장 쪽으로 걷다가, 식육점에서 등심 1킬로 사서 아들래미 돈까스도 만들어줬어요. 매일 누워만 있었던게 미안해서 뭐라도 해 줄 수 있을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엄지척! 이 맛에 요리해주죠

그나저나 지인이 선물로 준건데, 셀레늄 주사 대신 경구용 필름이에요. 그냥 입에 녹여서 흡수시키는? 암튼 어제 처음 먹어봤는데 컨디션은 나쁘지 않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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