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지방병원에선 복수 제거도 어렵네요.

옐l대보
2025.05.24 09:35 | 조회 1.4k

아빠가 직장암 4기로 비급여제 항암 치료를 하고 있어요.

⭐️간,뼈전이/ 얼비툭스+이리노테칸 /스탠드시술X

4기라 지방보다는 서울로 가라는 주변 조언으로 경남 통영에서 서울 삼성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괜찮으셨고, 항암효과도 좋았어요.

첫 항암때 겁먹고 3주 요양병원 입원 한거 외엔 지금까지 직장생활까지 하셨을 정도인데 두달전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셨네요 ㅠㅠ

비급여약 바꾸기전에 젤로다 복용하면서 안 좋아지셨는데 복수가 찹니다.

지난주에 지역 종합병원에 입원했는데 복수 제거는 대학병원급에 가라고 하셔서 인근 지역병원인 창원/ 진주/ 부산에 연락했었지만 접수 조차 못했습니다.

어떤 병원은 응급으로 지정되어 복수제거하는데 200드는데 오실거냐고 해서 급하게 갔는데 접수 조차 안 받아줬습니다..

본 환자 우선이기도 하고, 잘못 받았다간 책임시기 싫은거겠죠...

서울이지만 본원에 가려고 문의하니 아직 파업여파로 응급실 의사가 3명있고 복수차는건 응급 상황이 아니라서 와도 할 수가 없다고..

지방에서 제거 하라고 하는데 받아주는데가 없다고 연계 좀 해달라고 하니 큰 병원에서 작은 병원 연계해주면 공정위같은데 로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네이버에 삼성병원 협력병원 검색해서 전화해보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의료진에게 응급상황이 아니겠지만 만삭처럼 복수가 부풀어서 아파하는 환자에겐 그리고 그 가족에겐 응급 상황인데 답답하면서 막막했어요.

결국 네이버 검색해서 다음날 예약 가능한, 서울에 암환자 전문으로 복수제거하는 일반 내과에서 복수 3L제거했어요.

매번 복수제거 하러 서울까지 갈수도 없고 참 막막합니다.

일반 동네내과지만 암환자 복수 전문이라 그런지 감기처럼 설명하시고 처치도 잘해주셨어요. 금액도 복수 제거 최대치가 18만원이라 앞에 200부른 병원과 비교가 되더라고요.

이제 체력도 안되시는것 같고 복수차거나 다른 응급 상황 발생을 대비해서 인근 병원으로 전원을 하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를 심하게 하십니다..ㅜ

내려오면 이제 서울 못 가지 않겠냐고..

아빠 아프고 통영에서 서울까지 오가면서 지방에 산다는게

회의감 든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서러웠네요.

문제는 다시 복수가 차는데 당장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갑자기 너무 마르고 힘도 없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빠를 보고 있자니 올해를 넘기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번 마음을 다잡고 또 한편으론 준비도 했지만 살얼음판 걷는것 처럼 어려운것 같습니다.

서울 본원 담당의는 매번 좋다고만 합니다..

뭐가 좋은건지.. 그래서 서울이라고 무조건 신뢰하진 않는데 같은 항암제 투약이면 지방 전원을 하고 싶은데

엄마 설득이 어렵네요 ㅠㅠㅠ

경남권에도 복수 전문으로 제거하는 병원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쓰고보니 하소연이 되었는데 말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아침부터 보는 사람 맥빠지게 글 올리네요.!

죄송해요🥲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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