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번엔 좋은소식_유동식ing(입원 71일차)_밴쿠버댁

감사와축복l난본
2025.05.27 14:25 | 조회 2.3k

안녕하세요! 밴쿠버댁이 오늘은 쪼꼼 좋은 소식도 전해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요즘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도에 힘입어 유동식 계속 먹고 있어요

감자슾, 야채죽, 닭가슴살죽, 호박죽, 계란찜, 연두부, 된장국속두부, 동치미국물 등

메시드포테이토, 흰빵, 생선살찜, 애플소스, 닭가슴살찜 등등

처음 미음에서 유동식 시작할때는 투명물종류 많이 마시며 함께 해선지 먹는 족족 설*를 하게되서 힘들었는데,

나름 머리쓴다고 마시는 종류들을 식사시간과 멀게해서 유동식식사를 액체류 없이 먹으니 설*가 멈추길래

신난다 진행하다보니 3일간 변을 못보는 또 괴롬이 발생.

장이 아직 정상이 아니려니 변비도와주는 가루 완화제로 2일 복용하고 푸룬주스 복용하여 결국 설*로 해결했어요.

그리고 이후엔 그냥 유동식 먹으며 약간의 액체류도 같이 목축이며 따로 특별히 시간텀없이 그냥 삼시 세까와

뉴케어는 사이에 하나쯤 먹어주고 하면서 아침에 푸룬주스 한컵 가득 마셔주었더니

어제오늘은 그래도 좀더 그나마 정상에 가까워진 배변활동으로 조심스레 기뻐해보았어요!! :)

어제 일욜저녁먹고 1층으로 내려가 걷기운동하다가, 올드타워 본관가서 기념사진 찍었어요.

병원이름 앞에서도 찍구, 옛날감성 그대로 리모델링 다해도 유일하게 그대로인 몇십년째 안변한거 같은 선물가게 앞에서도 찍구

힘생겼다고 거만한 까불이 걸음걸이 신랑이 도촬했는데 저 이렇게 많이 돌아왔어요 ㅋㅋㅋ 인증영상.

TPN 영양주사 작아진거 보세요.. 음식과 병행중이라 반쯤으로 줄어버린 우유주사에 또 신나라~ 점점 줄이고 있어요.

아참. 고딩베프들이 지난번 놀러왔다가 가기전날에 한친구가 지저분했던 뒷머리만 잘라주었어요.

단발된거 같고 좀 깔끔해져서 기분 업!!


두둥!!

드디어 오늘.... 계속 유동식 잘먹고 싸는것도 이틀때 안정되 가는것 같다고.

새벽에 불쑥 잠도 안깬 저에게 늘 할말만 하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수술담당의사님께서

오늘 영양주사 때자고~

그리하여 이렇게 폴대와 안녕을 고하며 또 인증사진 찍었어요.

이제 먹고 마시고 잘 무뎌보자 고~라니!!!

오늘로 71일차 입원이고, 영양주사는 4월 13일에 시작했으니 한달도 훌쩍 넘었었네요.

다 새거인 뉴병동에 유일하게 제일 오래된 폴대라 저멀리서 드그륵달그륵드르그달그륵 하면서 요란하게 지나가면

모두가 전줄 알것만 같던 동반자 폴대야 그동안 진짜 너두 고생많았다.

아직 중심정맥에 꽂힌 주사는 혹시나 유지중이지만 두팔 자유 기념으로다가 또 사진 찰칵찰칵!!

특히 병원생활하며 섬세하고 꼼꼼하고 제게 필요한 부분 딱 너무나 잘 도와준 페이보릿 간호사가 3~4명 생겼는데요!

그중에 1등 나의 천사 "즈네"가 오늘 때마침 다른환자들 보느라 일하는 날이라 자유가된 몸을 보여주니 함께 기뻐해주었어요!

또 트리플 EEE력이 솟아나 사진찍자하니 오케이! 해줘서 이러고 내사랑 천사간호가 즈네와 기념촬영 찰칵!!

네 죄송해요. 70일 넘는 병원생활에 이게 뭐라고 다 하나하나 감동이고 감사하고 막 기쁘고 넘치고 난리부르스죠? 헤헤

다 나을때까지 장이 안아플때까지 좀 자중할줄도 알아야하는데 겸손해야하는데 너어어무 오래 걱정만 끼쳐드리다가

좋은소식 그나마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리 깡충거리는 중년아줌마를 보고계십니다.

암성 통증과의 투쟁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고 장기능 회복에 집중하는 과제는 이만큼이나 느려도 회복이 되가는거 같아 오늘도 감사하며 마무리 지어요.

비록 진통제 먹는 시간은 어제밤부터 6시간 단위에서 4-5시간 단위로 더 당겨 복용해야하지만, 그래도 사람답게 음식다운걸 먹는거 소화하는거 싸는거가 이렇게 행복함을 한번더 전해드립니다.

한끼 한술 더 소중하게 먹게되어 감사감사.

하루 한번 배변에 온가족 행복하게 되어 감사감사.

아참 어제 완화치료팀 의사분이 오셔서 이야기해주셔서 연명치료 거부 동의와 유사한 것 했어요.

여기선 5단계 상태 (심폐소생술 등 연명치료 100% 하는것) 가 일단 디폴드값 기본이었는데,

중증환자 치료중에 상담해서 내리도록 바꾸는 부분인가 봐요.

한단계 아래인 4단계 상태로 하겠다고 추천해주는대로 동의했는데 그중 가장 쉽게 이해할만한게 심폐소생술? 이었던거 같아요.

뭐 자세히 엄청 꼼꼼히 묻지 않았어요. 자연스러운 생의 마감이 목표인지라...워낙 저희 부부가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라서 ^^

장기능이 이러할진데 어거지로 심폐소생하고 싶지 않은....그때가 기회다하고 편안히 안녕하는게 최고 감사할 일인거 같아요.

이제 오른쪽 신장에 소변줄 달린거 하나만이라 날아다닌 하루 산책하며 찍은 꽃사진들 허브사진들로 찐 마물해요!!

오늘 저는 기쁜맘으로 월욜밤 마무리합니다.

모두 즐건 화요일 행복하게 보내시고, 병상에 계신 환우분들은 너무 많이 아프시지 않으시길..

저처럼 오랜 병상생활도 결국은 믿고 기다리시고 동행의지하며 힘내시면 시간이 흘러 좋은날이 오실거라 용기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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