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도움이 되실까 싶어 적어요.

엄마딸l식보
2025.05.31 11:26 | 조회 4.6k

안녕하세요.

식도암을 앓으시다 떠나신 엄마의 딸이예요.

엄마는 5월 11일 이른 새벽 떠나셨는데

장례를 치루고 이것저것 아직은 정리중이예요.

엄마가 투병하시고 또 장례를 치루며

환우분들이나 가족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잊기전에 적어보아요.

저흰 상조없이 장례를 치뤘어요.

아빠도 건강이 안좋으셔서 지방에서 못올라오시고

딸둘과 사위들이 서울에서 치뤘는데요.

그래서 꽤나 걱정이 많았어요.

병원은 이대서울병원이었는데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고 시설이 참 깨끗했어요.

병원시설이랑 묘하게 구분이 잘 되어있고 해서

발인하는 길도 복잡하지 않고 동선이 마음에 들었네요.

왠만한 장례식장으로 가면 상조 없이도

이것저것 선택에 도움을 주시고

음식서빙 도와주는 이모님들도 팁도 주시고

알아서 해주시더라구요.

저흰 엄마가 새벽 1시에 돌아가셨고

관외주민이라 발인시간이 오후로 되서

3일 꼬박 다 이용해서 장례식장 비용부담이 컸는데

대신 장례식장에서 쓰는 일회용품들 목록 보고

거의 다 다이소제품으로 구입해서 아꼈고

거기서만 백만원 넘게 세이브한것 같아요.

모두 장례식장 편의점 물품을 가져다 주고

사용한 양만큼 정산을 하는데 편의점이라 무지 비싸요.

경황이 없으실수도 있지만 추천드려요.

이런저런 돈 알뜰히 쓰고 납골당은 그래도 좀 더

쾌적한 곳으로 모시려 애썼습니다.

화장은 서울 시립승화원에 예약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 운구 전화하면서

바로 예약 먼저 했어요.

몰랐는데 엄마의 거주지가 지방으로 되어있어

화장시간이 제일 마지막시간 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장례식장 발인도 4시로 맞췄습니다.

가족 친지분들 같이 가주셨는데

그 시간대에는 저녁식사 식당이용이 불가능하여

발인 출발 전 도시락을 주문해서

화장 후 대기시간에 드실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화장이 끝나더라도 그 시간대에는

납골당 안치가 불가능해서

언니집에 하루 모시고 다음날 식구들 모여

납골당 제례실에서 제사 모시고 안치했습니다.

엄만 기초수급자라 수급자증명서 준비해서 무료로 화장이

가능했어요 . 원래 관내주민은 10만원 관외자는 100만원입니다.

유골함은 장례식장에서 안내는 받았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시립승화원 건너편에서 맞췄고

화장 들어가기 전 직원분이 직접 각인해서

가져다 주시고 진공과정도 다 해주시더라구요.

기초수급이신 분들은 장례비 치룬 영수증 화장 후

받은 증명서는 가지고 계셨다 구청 생활보장과에서

장례지비원비 80만원 지원 꼭 받으시구요.

사망 후 퇴원시 보험 제출할 서류도 잊지말고 꼭

챙기세요. 저흰 진단서를 깜빡해서 후에 받으려니

다시 의사 진료를 봐야하고 또 진료비가 나오더라구요..

진료비보다 엄마가 오래 투병하신곳이라

방문하는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망신고는 거주지역 아니고 타지역에서 하시려면

주민센터는 안되고 구청으로 가셔야 해요.

하시면서 안심상속시스템 같이 이용하시구요.

사망 후에도 재난지원금은 신청 가능하니

지원가능금액이 되신다면 꼭 지원받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스피스 관련이요.

저흰 시흥 아너스힐에 11일 계셨는데

엄마가 CRE라 서북병원 대기걸어놓은 상태였어요.

입원전 면담하며 수혈이나 항생제치료를 연속해서

받을 수 있는지 승압제나 복수천자 그 외 배액관리등이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

기저귀등 다른 비급여 물품은 본원에서 사용하던 것

챙겨와서 사용했고

본원에서 사용하던 항생제 그대로 유지하며

나중엔 주사도 많아지고 고압산소도 이용했어요.

병실은 CRE라 1인실 이틀대기하다 들어갔고

감염으로 인한 병실 혜택 가능했습니다:.

딸들이 직접 간병하여 공동간병비는 안들어갔구요.

엄마가 의료급여셨고 퇴원시 병원비는

4만원가량 나왔더라구요. 의료급여이기도 했지만

완화의료제도로 비용은 크게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단 입원 전에 미리 비급여비용에 대해 확인 받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가족의 발병과 투병으로 경황도 없으시고

몸도 마음도 지치실텐데 조금만 더 힘내시구요..

만일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셔서 후회없는 배웅길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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