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아버지께서 4.4 아산에서 췌장암 수술 하시고 약 2달째네요..
오래 사시는거 바라지도 않고... 못드시고 아파하시니 고통 좀 덜어드리고
짧게라도 가족들 더 보고(친.인척) 더 드시고 가시길 바랬는데..
병원가시고는 집에 다시 못 오셨네요...
수술 당일은 중환자실도 안가시고 병실오셔서 잘 주무시고
다음 날 공불기, 걷기도 좀 하셨는데 그 밤에 갑자기 호흡이 불안정하고
부정맥이 와서 치료실에서 호흡기 치료 좀 하셨는데..
차도가 없어서 중환자실로 가셨고..
인공호흡기 치료 2주 > 기관절개
콧줄 배액관...
복수차서 > 스탠드 시술
줄이란 줄은 다 달고 계신 것 같네요..
심장..부정맥 때문에 약 썼었고 그게 잡히니
폐렴이 좀 진행되서 항생제 치료도 했었고..
폐가 좀 나아지니 이젠 신장과 간이 안 좋아져서
일주일 전부터는 24시간 투석을 하고 계시네요
사이사이 약으로 수면치료를 많이하셔서 면회 때 주무시는 것만
보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면회가니..깨어계셨고 컨디션이 오늘 좋으신 것 같다고 의사쌤도 그러시고 제가 볼 때도 그렇더라구요.
그렇지만..
지난 번 복수 찼을 때 손이 퉁퉁 부어계셨는데
그대로...무쇠팔 무쇠주먹같이 그렇더라구요...
거의 2달동안 누워계시니 몸은 다 굳어가시는 것 같고
말씀하고 싶으신데..기관절개로 ㅜㅜ 목소리가 안나오셔서 말도 못하시고
입만 벙긋벙긋하는데 제가 알아듣지못해서 눈물이 너무 났네요.
얼마나 하고싶은 말이 많으실지..
회복 할 수 있을거라고 기관절개까지 선택했던건데
제가 너무 할아버지를 고통스럽게 해드린 것 같아.. 나 때문이라고
할아버지께 얘기하며 울었더니... 아마도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지말라고 얘기해주려고 하셨겠죠..
병원에서는 이제 회복은 어렵고 유지 뿐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네요..
(집) 지방병원으로 모시고 오려하는데
고통스럽기만 한 시간..일반병실로 와서 임종보며 빨리 보내드리자고 하는 가족도 있고..(투석 못함)
그래도 지방에서도 중환자실에서 더 계셨으면 하는 가족도 있고
할아버지가 깨어계신 모습보니 뭐가 맞는건지..무엇이 할아버지를
위하는건지..
겪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