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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6일차인데 아직 어떤것도 정해지지 않고
mri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냥 암인건 맞고 어디서 첫
시작인지..난소암으로 아는데 방광까지 떼어내고 소변주머니
달고 살아야 한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엄마보고 결심이 서면 이야기 하라고...방광 뗄 건지..
이게 맞는건가...
지난 글에 썼듯이 엄마와 저는 애증이라는 단어도
예쁘게 느껴질만큼 더 한 사이인데....
슬펐다가 멍하다가....
점점 아무렇지 않아져요
엄마가 우리 딸 없었으면 엄마 죽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엄청 역겨웠어요.
10년전 유방암때도 저렇게 이야기하고 치료끝나니
다시 제 멋대로 안면몰수 ㅎㅎ
불쌍한것도 맞는데 낳아만 놓고
자기인생 찾느라 자식들은 고통에 쳐 넣어놓고
아쉬워지면 우리 딸...
애는 안낳아봤지만 나라면 미안해서라도 이야기조차
못할텐데 언니들한테 알리라 하지 않나...
아직 수술도 항암도 아무것도 시작한게 없는데
벌써부터 잠깐만 병실을 비워도 어디있냐 전화해대고
간단한 검사 가는 거 나 필요도 없는데 빨리 오라그러고...
자기 조금만 뷸편해도 새벽에 깨워대고...
벌써부터 이리 도망치고 싶은데...
땅으로 꺼져버렸음 좋겠어요.
처음부터 나도 외면 할 걸..
이제 제 진짜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사랑이 아니라 혼자가 되는것이 두려웠던 것 뿐...
암이 많이 심각하면 치료 포기한다 할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