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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장암 폐전이,복막전이 남편의 보호자 헌댁입니다~
남편이 퇴직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나 지났네요...
1년 반동안 한결같이 집에서 뎅굴뎅굴 하는 남편이 얼마전부터 짜장면, 짜파게티를 노래를 부르길래...
시간이 지나면 먹고 싶었던 음식도 잘 까먹는 남편인지라 제발 잊어버려라!! 까먹어라!!! 주문을 걸며 눈치 싸움을 하던중에 또 라면 얘기를 하더라구요 ㅡㅡ;;
드뎌 올게 왔구나 싶어 오늘은 점심으로 짜파게티 더블랙으로 깜딱 서프라이즈를 해드렸습니다 ㅋㅋㅋ
그것도 두봉지~~~~~~~^^
야채 추가하면 본연의 맛을 잃어 버릴까봐 계란 후라이만 추가해서 두개 끓여 식탁에 내놨더니 세상 행복한 얼굴로 감탄을 하시면서 아주 맛있게 드시네요 ㅎㅎㅎ
양이 많으면 남기랬더니...
짜파게티 안먹은지가 몇년인데 남길게 어딨냐며 ㅎㅎㅎ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저를 째려 보더니 두개 양이 아닌데,,, 면 빼돌린거 아니냐고 저를 범죄자 취급을....ㅋㅋㅋㅋ
피하지 못한다면 즐기라고...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도 또 행복하기도 했지만 다음달 검진의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하네요 ㅜㅜ
오늘 저녁은 항상 점심에 먹는 토마토 스프를 먹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짜파게티는 1년에 한번 정도는 해줘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