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는 것이 아닌,
갇혀 있는 이 기분… 뭘까요?
🤔🤔🤔
지난 오월 삼십 일 일부터 오늘까지!
본인의 꾀병가(엄살 심함)까지 다 쓰고,
장장 열흘을 껌딱지마냥 붙어 있는 남편,,,
밥 먹자~ 물 마시자~ 약 먹자~ 산책 가자~ 이게 좋아~ 저게 좋아~ 이걸 할래? 저걸 할래? 세끼 사육에 항암 부작용 대처 실험까지 당하고 있습니당.
언제부터 살림 했다구 세탁조 크리너가 있니 없니 냉장고 탈취제를 바꾸니 안바꾸니 새프라이팬을 사니 안사니 하고 있어요@@. 저도 원칙과 루틴이 있던 사람인데~ 생각 없는 아만자가 되어 자꾸 휘둘리는 너낌. 아무튼 기운 없어서 나가지도 못하구~ 갑갑하구만잉~!
옹?! 이 양반… 옷장 정리도 했습니다. 힘 없어서 겨울 봄 옷 정리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여름 옷 꺼내다 이번엔 옷을 좀 사야겠답니다;;; 케모포트 항암에 편리한 앞 단추 있는 거로 몇 개~ 어쩌고 저쩌고~ 사실, 제 코디의 80퍼센트는 남편 스타일이라 뭐 저항은 없습니다.
그 와중에 남편 습관 중 하나는 뭘 사면 뭘 버려야 한다는 것. 절대 쌓아 놓는 일 없음. 샌들을 샀으면 샌들을 버리구~ 티셔츠를 샀으면 티셔츠를 버리구~ 바지를 사면~ 다른 바지를 버리구… 음… 나중에 나도… 버리려나…🤣
🔪🔪🔪
탁 탁 틱 틱 틱 틱…
남편은 뭘 또…
새색시처럼 칼질하고 있습니다.
호박 썸.
내 최애 반찬,
애호박 볶음.
짜다구~.
그래도 남편같이 여행 좋아라하는 사람 없는데…
내가 그리 아파 보이더냐… 힘들어보여서일까…?
두 번 없을 연휴, 장기 휴무에도 집돌이를 하고 있네요.
측은지심으로 오랜만에 남편방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 그림 너가 그렸냐?
저런 건 왜 걸어 놨어?
… 볕뜰날 있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