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유방암3기에 왼쪽가슴 및 왼팔 림프절 절제를 해서 매일 림프가 쌓여 팔이 붓는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등산도 다니시고, 밤에는 압방붕대도 착용하면서 관리를 통해 20년동안 전이 및 재발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 대장 검사를 하던 중 의식이 깨서 배가 아파 다른검사를 하고, 또 역류성식도염 증상도 있어 검사를 하였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예약을 잡았었고, 여러번 검사를 받았으나 어떤 병명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시간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몸무게가 10키로 이상 빠지시고 입맛이없어서 식사를 못하시는 와중에 대학병원 검사를 몇번 한 끝에야 알게된 복막암, 4기,
복막암은 또 첨듣게 되어 여기저기 알아보았고, 참 어려운 암인걸 알았습니다. 이후 알게된 CA-125인자 수치 7000 보통 35 이하라고 하던데.. 7000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수 있다라는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항암시작
그런데 항암을 받기 어려운 건강이라 입원을 통해 수혈, 면역주사등을 맞으며 몸상태를 만들어 3월에 시작된 1차 항암치료를 잘 받았습니다.
이후 식사를 하면서 2차 항암치료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런 복통으로 응급실에 갔고 위에 있는 음식물이 하부 장기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소견으로 위에 있는 음식물을 모두 배출하는 것을 하고 콧줄을 했었습니다.
이후 음식은 먹을 수가 없었고 몇일 후 콧줄을빼고 미음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4월13일에 예정된 항암 2차를 위해 몸상태를 올리려 수혈등을 하였고, 12일 어머니을 뵙고 집으로 잘 돌아왔는데 다음날 새벽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복막암에 뇌출혈이라니.. 엄마의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었고 그걸 견뎌내고 계신 엄마, 중환자실에서 첨에는 숨도 제대로 못쉬었고, 움직일 수도, 말조차 못했지만 정말 조금씩 좋아져 2주후에는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일반병실에 옮겨도 예전처럼의 삶은 생각 할 수 없었고, 콧줄, 소변줄 정맥주사로 에너지공급, 거동도 안되었고 잠도 잘 못주무셨습니다.
정말 다른 삶이 되버린 엄마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로 슬프고 힘들었고 이러한 삶을 엄마도 원치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몇주 회복을 하며 항암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던 중 여생을 위해 항암을 안하는 쪽으로 선택하고, 대학병원에서는 치료를 마치고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요양병원으로 모신지 10일째 어머니는 소찬하셨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고 짧았던 몇개월 간 엄마의 모든 모습을 보며 참 대견하고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당신은 알았을거에요. 당신도 엄청 살고 싶어했다는 것을 그런데 저희에게 힘든 내색 무섭고 우울한 내색도 안하시고 묵묵히 고통을 다 견디면서 우리에게 걱정마라 괜찮다고 하신 당신의 모습이 저에게는 남은 생 살아가는 또하나의 자양분 인걸 또한번 느끼고 이렇게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