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동생이 직장암 4기 다발성간전이 뼈전이 진단을 받은지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1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얘기에 보란듯이 이겨낼거라 자신했는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고난은 주셨지만 주님께서 생명은 구하여 주실꺼란 확신을 갖고 온 가족들이 눈물로 울부짖으며 간구했지만
저희 기도가 부족했나봅니다
뼈전이는 더 심해지고 담도도 막히고 폐전이까지 되버려 의사는 더 이상 손쓸수 없다며 마지막을 준비하란 얘기를 하지만 저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심해지는 황달과 패혈증 걱정에 내일 배액관 시술을 합니다 이 시술이 잘되어서 제발 통증없이 제발 주님곁으로가기전 단 얼마만이라도 아이들과 제부와 오붓하게 아프기전처럼 살수있게 기도해주세요 데려가신다면 제발 이 기도만이라도 들어주시기를 매순간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달전부터는 통증이 심해져 누워본적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거실에서 앉아 30분씩 두세번자는게 고작이에요 요양병원도 호스피스도 싫고 그냥 자기 남편품에서 편하고 고요하게 가고싶대요 우리가족도 되도록 보고싶지않아해요 우리 슬픈모습보면 자기가 더 아프다고
부모님도 걱정이고(지금 제대로 식사못하신지 꽤되가요 몸상태도 말이아니시고) 제부는 겁많은 동생 혼자 못보낸다고 같이갈꺼라고 아이들 잘 부탁한단 얘길 계속해요 이 모든게 자기탓이라고 자책하고요
저라도 제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오늘은 정말 모든게 무너져 내리네요 울며 기도하며 괴로워하다 염치없게 동행분들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이제 25개월된 쌍둥이 엄마에요 고작 35살이구요 병원에서 길어야 한달반이라는 동생에게 제발 아프지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는 시간 단 얼마만이라도 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애들 넘 어릴때 투병시작해서 아이들과 해본게 아무것도 없어서 항상 슬퍼했어요 아이들은 기억도 못하겠지만 동생이라도 행복한 기억을 마지막으로 주님곁에 갈수있게 기도부탁드려요
염치없지만 기도부탁드려요
동행분들께 매번 의지하고 부탁만 드리게되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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