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테드형의 55,56번째 항암스토리 (with terry)

테드형 l 위본대본
2025.06.19 14:27 | 조회 1.8k

안녕하세요. 테드형 입니다.

더운 날씨에 잘들 지내고 계신지요?

여름이라 해도 일찍 뜨고 테리가 부시럭대서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요즘

이네요. 내다본 아침바다는 고요하기만 하네요.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지를 예고해 주는듯 합니다.

어제는 56차 항암하는 날이었어요.

5시반에 테리 사료 왕창주고 도망치듯

출발했는데, 처음으로 채혈 대기표 7번

뽑았네요. 10번 안에 들기는 처음이네요.

55차부터 3주 터울이었는데 길어져서 지루함은 느껴지지만 딱히 몸으로 체감되는 수월감은 없는 듯해요.

여전히 손발저림은 여전하고(손보다는 발), 약간씩 구내염증상이 오려다 말고 그러네요. 그런데 고추,마늘 등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구내염증상이 나타나는것 같아 먹는 걸 주의하려고 합니다. 그외 얼굴 출혈이나 두피 발진 등은 항생제와 연고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워진 탓도 있겠지만 얼굴색은 어둡고 항암주사를 맞고난 후엔 검붉은 색이 되는거 같네요. 다행히는 속이 불편한 증상은 크게 없네요. 변비나 설사도 없구요. 운동량이 줄어서인지 배가 자꾸 솟아 올라 신경쓰이긴 하네요.

먹는건 크게 가리지 않고

처방약은 피부염 항생제 복용하고

췌장염으로 먹던 약(노자임,우루사)이 남은게 있어서 쭉 복용중입니다.

보조제로는 맥주효모, 비타민씨, 비피더스 그리고 선물받은 아연을 먹고있어요.

피검 결과는 ALT 수치가 좀 높긴하지만 단 한번도 밀린적 없이 예정대로 항암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번 56차도 별 다른 이벤트 없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다음 57차 항암 전에 외과 mr 촬영 및 외래가 잡혀 있는데 이번엔 뭐라하실지 모르겠네요. 좋은 소식나오면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작년은 이맘 때부터 여름이 다가고 가을이 올 때까지 입원생활을 했더랬죠. 제 삶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죠.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울 테리가 집에온지도 40여일 정도 되었네요. 쪼끔 자란 티가 나기도 합니다.

집사의 무지로 베넷털을 그냥 홀라당 밀어서 치와와 처럼 보이네요.

잘 때도 꼭 붙어자고 세차도 같이하러가고 제가 화장실 갈 때도 문앞에서 지키고 있고... 떨어지질 않으려 하네요.

어제처럼 병원 다녀오는 장시간 외출시엔 중문 앞에서 꼼짝도 안하고 기다리는게 안스럽기도 하고... 수많은 티슈와 물티슈 이불빨래 끝에 드뎌 배변을 가리고 이제 알아서 패드에 가서 일보고 오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 아픈 집사에게 와서 잘해주지도 못하는데 녀석은 아직까지는 잘 자라주며 미소짓게 만드네요. 테드형과 테리의 동거스토리도 가끔 들려드릴게요.

그럼 더운 날씨 건강유의 하시고 장마에도 별 피해없으시길 바래요.

지금 많이 힘든 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모두모두 편안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몇일전 절에 가서 돌할머니를 들었는데 몇년간 그냥 번쩍번쩍 들리던게 이번에는 안들리더라구요. 소원이 이뤄지려나요? 여러분께도 기운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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