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보 조금만 힘내줘

여보사랑해l급림백보
2025.06.20 06:27 | 조회 1.3k

재재재발... 벌써 재발만 몇번인지 모르겠어요.

재발만 해도 힘든데 욕창, 척수염, 하지마비 등등 이 모든걸 체력도 없는데 견디며 꼭 살아서 7살 딸아이에게 돌아가겠다고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노력했는데 이제는 정말 약이 없대요.

벌써 마음의 준비만 하라며 여명 선고만 6번째 사실상 지금까지 연명치료를 했던거죠... 그래도 희망이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우린 꼭 이겨내걸라는 믿음도 있었고요.

근데 아니였나봐요. 어쩌면 지금까지 버텨준게 기적이었을까요? 그럼에도 못 된 보호자인 저는 남편이 더 힘내줬음 좋겠어요. 다음주 금요일이 저희 아이 생일이거든요. 그리고 내년 초등학교 입학까지... 남편이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전화로라도 함께 축하 할 수 있었음 좋겠거든요.

남편과 20년을 넘게 함께했어요. 18살에 만나서 참 오래 함께 붙어 있었네요. 친정엄마 보다 더 저를 잘 알고 아빠도 없고 형제도 없는 저한테 세상 유일무이한 사람이에요. 어렵게 생긴 딸아이한테 세상 최고의 슈퍼맨인 내사랑에게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그저 우리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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