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범이야] 이직 그후...

범
범이야l직본
2025.06.26 21:54 | 조회 6.1k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네 과감하게 이직을 했습니다..

원직장에서 50미터쯤 떨어진 경쟁업체로

스카웃(?) 머 그냥 아다리가 잘 맞아서

당장 다음주부터 오시라는 사장한테

아무리 밉고 싫어도 인수인계는 제대로 해주는게

상도의라고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죠..

​

이직하는 곳의 사장이 아주 오래된 지인입니다..

이 친구가 고등학생때부터 호형호제하며

같이 한 프랜챠이즈 업체에서 저는 직원으로

이 친구는 아르바이트로 인연을 맺었는데

10년전에 제가 암에 걸려서 곧 죽는다고 하니

제 앞에서서

​

우리 형 어떻게 하냐며....

​

눈물을 뚝뚝 흘리던 친구입니다...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바로 50미터 거리에

경쟁업체의 점장으로 취직을 해서 매장을 오픈시키며

제일 눈에 밢히던 친구입니다..

본인을 팽시킨 회사의 점장이고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하는 경쟁사의 점장임에도

형 곤란해지거나 힘들게 하면 안된다고

물품을 빌려달라고 하면

본인 직원들에게 원성을 사가면서도

두말없이 물건을 내주던 친구입니다..

​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찾아가서

또는 전화로 주구장창 하소연을 했더니

어느날...

​

"형님...이쪽 업계가 페이가 짠건 아시죠??

지금 받으시는 연봉 맞춰드릴테니

저희 가게로 오실래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는 병 나겠어요!!"

​

"그럼 서류고 주문이고 다 손 놓고

난 오퍼레이션만 뛴다!!!"

​

"그럼요!!!

그냥 일만 하세요!!!!"

​

그래서 이직을 했습니다..

​

천성이 마음이 어린 이 녀석은...

두번의 배신을 당하고 현재의 업장을 열었는데

첫 출근날에 업장을 둘러보고는

충격을 엄청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존 매니져들의 무능력 내지는 무관심과

아무 생각없는 파트너들의 근태가 문제겠고

그래서 업장을 혼자의 힘으로 끌어온

사장의 고단함과 어려움....

​

"야...아무리 그래도...먹는 장산데 이건 좀.."

​

한달을...

업장 청소와 정리정돈을 했습니다 ㅋ

​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이렇게 해놨으니 이건 이렇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

몸빵으로는 이전 직장들에서 유명했던

사장이..

​

"형님..좀 쉬어가면서 하세요!!"

​

라고 할정도로 정말 미친듯이 일을 했습니다..

​

그리고 나서 이제 오퍼레이션에 눈을 돌렸는데..

우라질 연어랑 육회를 마스터를 하고 왔더니

여기는 소고기가 떡 버팅기고 있네요 쉣!!

그냥 부위별로 쓱쓱 잘라서 내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ㅋ

연어하고 육회는 애들 장난이였네요 ㅠㅠ

​

제가 일하는 업장은 일본메뉴인

야끼니꾸와 야키토리를 메인메뉴로 잡고

육회와 연어도 취급하는 곳입니다..

​

대충 이런걸 팝니다

​

​

​

​

이리저리 치여서 인생자체에 피곤함이

많이 베어버린 사장을 어떻게든 다시 크게

일어서게 해주고 싶어서

둘이 의기투합해서 노력중이고

그래서 매출은 올라가고 있기는 한데...

​

그럼에도 여전히 히딩크로 빙의 중입니다

​

I am still very hungry

​

저도 소시적에는 몸빵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풀근무를 하고 집에 오면 온 몸이 쑤십니다...

​

그래도 열심히 바쁘게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범이야

생존신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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