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일상) 27차 항암주간 보내기

샤방미미l위본
2025.07.01 09:56 | 조회 4.7k

안녕하세요. 위암4기 샤방미미입니다.

벌써 7월이에요.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정신 못차리고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사무실 출근 날이라 시원하게 에어컨 밑 자리서 신선놀음 중이에요.

작년까지 만해도 에어컨 바람이 싫고 틀면 열나고 그랬는데 어는정도 체력이 올라왔는지 지금은 땀도나고 잘때 이불없이도 잘 자고 그러네요.

부디 이 시기가 오래 가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지난번 외래 진료 시 의느님께 여쭤봤어요.

" 제 몸에 어디어디 암이 남았나요?"

많이 없어졌으나 위 내시경 시 조직에 암세포가 아직 여전히 확인 되었다. 복막쪽은 거의 없다. 부신도 흔적인건지 쇄골도 그렇고 거의 안보인다(?) 로 답변주셨어요. 림프는 얘기 안해주셨는데 이건 담번에 ct결과보니깐 그때 여쭤보려고요.

언제라도 다시 발현될 수 있고. 전이도 될 수 있는 시한폭탄 몸인지라 긴장을 바짝해야 할 것 같아요.

암이 소리없이 찾아온 것처럼, 지금 일부 호전 되었어도 언제 다시 생길지 모르니깐요.

실제로 뱃속들여다 보면 암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진과 다르게..그럴것 같아요. 내몸을 다 까서 보지 않는한..마음같아선 다 열어서 약같은거 다 쏟아붓고 장기하나하나 세척해서 다시 뱃속 꼬메고 싶ㅎ

여튼 절대 자신하지 말고 지금처럼 하루하루 잘 보내야겠습니다.

(저는 다른건 모르겠고ㅠ 담관 스탠트나 천년만년 오래쓰면 좋겠네융 히유...)

이번 항암 후 +3일 뒤 사촌들과 홍천에 놀러 갔다 왔어요. 저랑 함께 투병하셨던 외삼촌이 4월에 돌아가셔서..마음 추스리고 외가 사촌들과 다녀왔습니다.

날이 너무 좋더라구요. 초록만 봐도 벅찬

#.어린이들 오션월드 집어넣고 근처 카페에요. 한옥인데 분위기가 웅장하고 좋더라고요

#.이곳은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명소노펠리체에요. 대가족이 오기 가성비 굿

가족 중 환자가 생기니 더욱 돈독해지는..ㅎㅎ

여행 후 주말에 우리 가족끼리 뭘할까 하다가 주혀누 어린이 숙제도 시킬겸, 캘리 숙제도 할 겸 집 앞 카페로 끌고와서 큰아들, 작은아들 체험도 시켰어요ㅋ

#. 오늘의 주제 "희망" 우리 주씨 아즈씨 2번째인데 제법입니다ㅋ

그리고 시간 내서 도도브로스에 다녀왔어요.^^

이곳에서 함께한 분들 넘 감사하고 또 늘 귀한 음식 대접해주시는 야아츠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맛있는 맛, 배추침 굿!

아! 주중 회사 큰 행사가 있어 장충체육관에 다녀왔어요. 이 날, 다시 제가 이렇게 참석할 수 있다는 것에 벅차서 행사 중간중간 눈물을 훔쳤네요..진심으로 오래오래 동료들과 함께하고파요

이날 사진엔 없지만 간만에 뒷풀이로 장충독 왕족발 집+맥주집 가서 밤12시까지 밀린 수다를..ㅎ

#. 창립 기념일 행사 +악동뮤지션 공연

자칭 우리팀 어벤져스..

지금은 다른이가 팀 리더를 맡았어요. 제가 추천한 친구인데 저보다 10배는 잘 하더라고요ㅎ다행입니다.

오늘 너무 길었죠? 이제 다왔습니다.ㅎ

오늘 따끈한 출근 사진이에요 :)

오늘도 열심히 지내보겠습니다.

#.8시 도착. 혼자 셀카ㅎ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제 일상이지만 글들과 사진들이 조금이라도 보시면서 공감과 힐링 되심 좋겠습니다!

오늘도 그럼 무탈히 아프지 않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동행분들의 안부도 궁금합니다. 글도 자주 올려주세요!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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