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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하면
병원 식단에 따라 음식을 먹게 된다.
수술 전엔 평소대로 먹다가
금식 후엔 물부터 시작해
미음, 죽, 밥으로 조금씩
단계별로 몸을 깨운다.
물을 마시는 사람은
미음을 먹는 사람을 은근히 부러워하고
미음 먹는 사람을 바라보며
‘저기 저 사람은 참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죽 먹는 사람은 밥 먹는 사람을 보며
‘나는 언제쯤 저렇게 될까?’ 궁금해한다.
그리고 밥을 먹는다는 건
퇴원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집에 간다는 설렘에
밥 한 그룻을 뚝딱 해치우며
마음 한쪽에 희망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