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직장암 투병을 했고 이제 내년 9월이면 산정특례 완료입니다.
저도 압니다. 5년 지났다고 해도 안심할 건 아니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요. 굳이 누가 얘기 안 해도 다들 알고 있잖아요.
근데 아는 지인이 저한테 암은 계속 재발하더라. 이런 얘기해서 바로 다음 날 기분 나쁘다고 손절해버렸거든요.
근데 이번엔 회사 직장 동료가 그러더라고요.
같이 식사하는 사람인데 엄마 병원 다니고 있냐고 해서 내년 9월 드디어 5년이라고 말했더니 자기 지인도 5년 지나서 완치된 줄 알았다가 갑자기 재발해서 바로 3일만에 돌아가셨다고.
대체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너무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듣고 있었다가 지금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아요.
꼭 저주한 거 같아서 너무 불쾌하고 그래요.
안 그래도 모든 환자들은 재발을 가장 두려워할 텐데 보호자도 마찬가지고요.
만약 우리 엄마가 다시 아프게 되면 전 이 말 한 사람도 꼭 똑같이 당하라고 저주하고 싶어요. 이런 마음도 나쁜 마음이겠죠..근데 너무 화가 나요.
악의가 있어서 한 말은 아니었겠죠...걍 아무 생각이 없으셨겠죠...근데 진짜 사람들 너무 못됐어요..저라면 "고생 많았네. 이제 더 건강해지실거야." 또는 전 이렇게 말 안 하겠지만 재발 운운할 거라면 "요즘 의료기술 좋아졌으니까 혹여 다시 아프시더라도 금방 치료되실 거야"라든가 이런 덕담 해줄 거 같거든요.
내일 가서 다시 기분나쁘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손절할까 어쩔까 인간관계 다 끊어버릴까..이런 생각 들어요...제가 너무 예민한 거 같기도 한데요..너무 속상해서 오늘 하루종일 멍하고 몸도 아프네요..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제가 몇 번 당해보니 있으실 거 같아요...진짜 너무 마음이 아파요. 진짜 너무 쉽게 쉽게 내뱉는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