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행중입니다(흐림)

엔케이블루 l 직본
2025.07.15 21:56 | 조회 959

하늘을 보니 제 마음 같네요. 흐림

다시 맑을 수도 있고, 비가 올수도 있고…

론서프 3주차 인데 아직도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네요.

론서프 항암 전 컨디션은

아주 좋지는 않았어도

제주에서 하루 평균 1.6만 걸을 정도의 체력은 되었는데

목요일 시작한 론서프 첫 주는

약발에 집에서 소파에 힘없이…

중간에 4일간 입원도 하고

전 주 목요일 아바스틴을 맞고 4일간 힘없이 지내다

오늘은 좀 걷기 핑게로 밖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항암제를 바꿀때마다 이 전 항암제를 할 때보다는

체력이 약해지는 느낌입니다.

허리 통증도 약을 먹지 않으면 지속적이고,

허리 통증 때문에 잠시 앉았다 일어서면 기립성저혈압도 느끼고,

좀만 빠르게 상체를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폐에 암세포가 있어서 그런듯…추정)

아…목이 칼칼함을 느껴 구내염 초기 의심으로 식사 후 식염수로 가글합니다(매 번은 아니지만)

항암 중에는 문제점들을 더 자주,세게 느끼는 듯 합니다.

론서프로 인해 면역수치도 높아

함부로 사우나 가기도, 밖을 나가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집에서도 조용히 소파에서 쉬기만…

이핑게 저핑게로

건강에 대한 의지도 갈수록 게을러 지는것 같습니다.

아바스틴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되는데

물도 잘 안 넘어 감니다.

식사량도 좀 줄었고(헛 배부름 때문에…)

오늘은 그래도 2L 이상 마신듯 ㅋ

요즘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정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고 싶은데

지금같은 체력으로는 쉽지 않을듯 하네요.

그래도 희망을 갖고 시리즈는 다 읽어 보려 합니다.

그러다 TV로 여행과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간접적인 만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요즘 젤 재밋는 프로그램은 지구오락실‘

왜 이 방송은 봐도봐도 재밋는지…ㅎㅎ

https://youtube.com/shorts/H_7pam67qvY?si=rPpr35GdXwAZ6Z3Y

저에게 웃음을 주는 지락실이 있어 좋습니다. ㅎ

오늘 네이버 보다 이국종 교수님 멘트가 눈에 들어오네요

제 삶은 결혼 이후로

그 자체로 우울하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우울함이(희망이 줄어들어서인지) 조금씩 느껴지네요.

(쓸 약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극단적인 생각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나의 긍정이 내 Life를 더 연장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내일 부터는 지인들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뭔가 외부와 컨택이 저를 더 건강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제 장례식에 오려면 밑밥을 깐다는 생각도 들고

(와이프에게 얘기 했더니 너무 나갔다고…ㅋ)

여하튼 담 주 목요일 항암 전 까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해야지요.

4기 환우님들 화이팅입니다.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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