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루복원수술 후기

아린아빠l직본
2025.07.18 19:36 | 조회 1.4k

안녕하세요.

선항암방사선 42일 / 1월 27일 직장암 로봇수술 / 2기A / 수술 후 직장 6cm 남음 / 젤로다 단독 5차 항암 완료 / 7월 7일 장루복원수술

장루 복원 수술 일정이 잡히고 복원수술 및 퇴원 후 생활까지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복원 후의 배변 양상은 개인차가 정말 크다는걸 하루하루 체감하고 있습니다.

제 복원 수술 일지를 상세히 공유 해보겠습니다.

7월 3일 / 복원 수술 전 검사

- 대장조영술, 소변검사, 채혈검사, X-ray

대장조영술은 항문에 조영제를 직접 주입한 후 검사하는 방식으로, 조영제 기구가 항문으로 들어갈때 조금 뻐근한 느낌만 나고 통증도 없고 주입된 조영제가 대장포함 회장루까지 도달하도록 몸을 세웠다 눕혔다 반복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검사였습니다.

검사한 직후에 화장실에서 조영제를 20분동안 배출하고 차량으로 자가 운전 복귀. 기저귀는 준비했으나 착용하지 않음.

7월 6일 (일) / 입원

- 1인실 입원, 수술용 바늘 착용, 피검사, X-ray

복원 수술 후의 배변 문제를 편하게 해소하기 위해 개인화장실이 있는 1인실을 선택해서 입원.

식사는 점심까지 일반식, 물은 저녁 7시 이후 금식. 피코솔루션 반병 + 물 1리터 복용해서 소장 비움. 회장루 상태라 장정결제가 불편한건 전혀 없음.

7월 7일 (월) / 루프형 회장루 복원수술

- 오후 6시 시작 ~ 오후 7시 30분 수술 종료

실제 수술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이였으며 깨어나보니 오후 8시, 깬 직후 수술 부위 통증 꽤나 아픔.

(직장암수술때보다 통증은 더 심했음. 통증 강도 1.5배정도? )

이십여분 지나 무통 달고 통증은 가라앉음. 직장암 수술때와는 다르게 폐에 가래도 없고 항문/엉덩이 통증 전혀 없음.

수술은 회장루를 냈던 구멍 그대로 가로로 1자로 다시 봉합함. 봉합 길이는 6센티 정도.

수술부위 봉합 우측 끝에 진물 배출 관 꼽혀져있음. 소변줄 달려나옴(ㅠㅠ).

다음날 새벽 1시에 취침.

7월 8일 (화) / 수술 2일차

- 물포함 금식, 12000보 걷기, X-ray검사, 피검사

수술 다음날 아침 6시에 X-ray 검사 후 병동으로 돌아와 바로 걷기 운동 시작.

수술부위 통증 별로 없어서 4천보씩 끊어서 걷기 부담 거의 없음.

오전에 소변줄 제거. (소변줄 제거 후 첫 소변 시 극강 따가움 ㅠㅠ)

수술 부위 드레싱 아프지 않음. 가스 소식 없음.

7월 9일 (수) / 수술 3일차

- 물포함 금식, 12000보 걷기, X-ray검사

수술용 바늘 -> 2단계 바늘 교체.

수술 부위 드레싱. 가스 소식 없음.

7월 10일 (목) / 수술 4일차

- 물포함 금식, 12000보 걷기, X-ray 검사, 피검사

새벽부터 복부내에 장운동 소리가 요동을 쳤으며, 오전에 변의가 느껴져 배변을 보니 점액변과 가스가 같이 배출.

이후 가스는 무조건 점액변과 같이 수차례배출됨.

수술 부위 드레싱 및 검사. 염증이나 특이소견없이 잘 봉합되었다고 함.

7월 11일 (금) / 수술 5일차

- 식사(죽), 12000보 걷기, X-ray 검사

예상했던 미음은 안나오고 죽으로 식사가 바로 나옴(;;;)

아침, 점심 죽 반그릇 섭취. 저녁 한그릇 다 섭취. 물 1리터 섭취.

음식 넘어갈때 수술 부위에 뻐근하고 거북함 느껴짐.

점액변+가스는 수시로 나오고, 배변 신호는 없었음.

7월 12일(토) / 수술 6일차

- 식사(죽), 12000보 걷기, X-ray 검사, 피검사, 하루 배변 18회

아침 식사 후 급박변 신호 와서 설사변 시작. 하루 종일 설사변만 18회 배출.

설사변 5회 이후부터 비데티슈 대신 샤워기에 바로 씻고 비판텐 바르기 반복. 지속된 설사변으로 10회 이후부터 항문 따가움 유발.

복원 수술 위해 5개월간 케켈운동 매우 열심히 했으나, 괄약근 힘이고 뭐고 급박설사변이라 10초도 참기 힘듬.ㅡ.ㅡ

오후 10시를 끝으로 더이상 변의는 없었기에 취침에는 지장이 없었음.

수시로 찾아오는 급박변의에, 입원 기간 중 가장 힘든 하루였음.

7월 13일(일) / 수술 후 7일차

- 식사(일반식), 12000보 걷기, 하루 배변 없음

정말 빠르게 일반식을 시작하였고, 일반식 소화가 걱정은 되었으나 다행히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음.

가스 포함 점액변은 몇차례 보았으나, 변의는 하루종일 없었음.

어제 18회에 걸친 배변으로 대장내 모든 음식물을 비워내서 변의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됨.

7월 14일 (월) / 수술 후 8일차 퇴원

- 식사(일반식), 만보 + 스태퍼 20분, 하루 배변 11회

병원에서 일반식 조식을 끝으로 오전 11시 퇴원. 몸 상태는 항문 따가움을 제외하고 상태 최상.

집에서 점심 식사를 시작으로, 1회 묽은변 이후 급반설사변 10회 2시간 가량 걸쳐서 소량씩 나옴.

잦은 배변으로 항문 따가움 및 가려움 동반 됨. 새벽에 항문 가려움 극도로 심해서 잠을 거의 설쳤음.

오늘이 복원 수술 일정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날...

7월 15일 (화) / 수술 후 9일차

- 하루 배변 묽은변 1회

- 외과 외래 진료. 복원수술 부위 실밥 제거. 진물 배출관 제거.

- 점액변 사라짐. 가스만 배출 됨.

7월 16일(수) / 수술 후 10일차

- 하루 배변 5회 (정상 변 + 묽은변). 한번 볼때 나오는 변의 양이 기존대비 많았음.

- 외과 외래 진료. 수술 부위 드레싱.

7월 17일(목) / 수술 후 11일차

- 하루 배변 없음.

- 외과 외래 진료. 수술 부위 드레싱 + 진물배출관 쪽 피부 실밥으로 봉합.

- 외부 활동 및 저녁 외식

7월 18일(금) / 수술 후 12일차

- 현재까지 배변 1회 (정상 바나나킥 보다 조금 더 굵은 변)

- 외과 외래 진료. 수술 부위 드레싱.

- 외부 활동

퇴원 후에는 예전처럼 아침 계란2개+뉴케어 1개 , 점심 저녁 일반식사를 먹고 있습니다.

음식도 고섬유질, 매운거 빼고 기름진 고기반찬도 먹는데 괜찮네요.

오늘부터 변이 일반변처럼 나오고 변의가 서서히 느껴지네요. 괄약근으로 참고있는게 아니고 직장쪽에 변이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어 배변을 보러 갑니다. 배변 본 후에 항문에 잔변감이 느껴지거나 통증 그런것도 뭐 별로 없구요.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또 갑자기 배변 패턴이 크게 바뀌어 급박설사변이 다시 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금일 외과교수님 말씀이, 저의 경우 "수술 부위도 그렇고 배변 양상도 매우 좋은편이라 대장이 상당히 빠르게 재역할을 하게 된 케이스이고, 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혹시모를 상황에 예방차원에서 지사제 처방 문의하니 그런거 필요 없다고 처방도 안해주시더군요.

약은 퇴원할때 처방받은 2주치 소화제랑 알레르기 소염제 약이 전부 입니다.

기저귀는 입원할때 2박스 가져갔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가져왔습니다..ㅡ.ㅡ.

이렇게 금일까지의 일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복원 수술 전에는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서고, 동행에서 많은 선배 환우님들의 후기 및 조언을 토대로 제 복원수술후의 치료 계획 및 마음의 준비를 했었습니다만, 이렇게나 개인차가 크게 작용할줄은 몰랐습니다.. 미리 치료에 대비하여 뭘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일일배변 일지 작성하고, 음식도 서서히 다양화 하면서,

5년완치 판정을 위해 열심히 몸관리 해야죠!

정말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 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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