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하시고 삭발하신 환우분들께 질문드립니다..

똥강아지l췌보
2025.07.23 15:49 | 조회 719

어머니께서 드디어 삭발을 하실 때가 오셨어요

머리털이 우숭숭..

마음이 찢어지는 거 같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 감내하시고 계신걸 보고 많은 힘이 됩니다.

간병은 아들인 저혼자 하고 있어요. 가족이 저밖에 없어서 그나마 받은 진단금으로 엄마랑 저 둘이서 절벽 끝에선 기분으로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도 같이 동반삭발을 하고 싶은데, 얘기를 꺼내보니 당연히 말리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이깟 머리카락 아무 상관이 없는데, 막상 정말 코앞에 닥쳐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더 속상해하시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라도 꿋꿋이 밝은모습으로 잘 있어야 하나. 삭발한 제 모습 보면 더 속상해하실까.. 걱정이더라구요

삭발하신 환우분들은 어떠신가요?

괜한 제 욕심인 거 같기도 합니다... 그냥.. 항상 곁에 있지만, 막상 삭발을 앞두니 혼자 힘든 길 보내드리는 거 같아서 제 마음 편하자고 어머니를 속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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