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말기암 완화치료+가족과 도장깨기중_밴쿠버댁

감사와축복l난본
2025.07.28 15:56 | 조회 5.2k

안녕하세요.

요즘은 말기암 완화치료단계 환우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드리고 싶은 저의 진통조절하며 보내는 일상이야기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들때문에 왔던거 같은 심하던 변비 치질을 좀 잡아가니까 아무래도 식이 배변 루틴은 좀더 좋아져 통증도 줄고 컨디션이 활동하기에 더 좋아졌어요

밤에 잠못자고 약으로 헤롱거리는 수면컨디션만 앞으로 좀 잡아가보면 좋을거 같아요

그래서!!!

긴치료로 못하던 여러일들중에 가족들이 이여름 위기의 순간이라 생각해서 방문해 와있는동안 함께 하고프고 추억쌓고픈 저는 사뭇 건강한 모습으로 이것저것 도장깨기처럼 숙제하듯 하나씩 해내고 있답니다

우선!!

2년간 방치되어 외롭던 RV트레일러를 드디어 끌고 캠핑을 했어요.

지난달부터 두번이나 컨디션 난조로 예약해둔 캠프사이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다가 이번엔 그냥 1시간 거리인 가까운 주정부 국립공원 캠핑장에서의 예약을 살려 온가족과 즐겼어요.

신랑이 호스트가되어 아부지랑 조카랑 남자끼리 숙박하고 여자들 우르르 모아 저는 언니동생엄마랑 오후에 가서 저녁먹고 놀다가 잠은 집에와서 자는 방법으로 캠핑을 즐겼습니다. ^^

드디어 올만에 온 캠핑 / 새로산 모기장스크린돔도 개시!

해먹도 설치하고 다트겜도 하고 기족들과 즐기기

저는 배변이슈랑 수면이슈때문에 아무래도 야외취침이 불편할거 같아 출퇴근하듯 이랬지만, 요 며칠처럼 컨디션이 계속 좋아진다면 가족들 안챙겨도 될때 나중에 언젠가 가을쯤 신랑이랑 둘이서 자는것까지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스쿼미시라는 지역의 앨리스레이크라는 숲속 캠핑장이라 매우 선선해서 긴팔 긴바지예요. / 한국의 무더위소식과 대조되죠;;;

캠핑후 돌아오는길에 만나는 썬셋.

그렇게 가족과 캠핑하기!! 도장깨기 성공!!


시간흐름대로 작성하다보니 잠시..

엊그제는 치질전문의 만나는 날이었는데, 이미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기도하고, 현재 내게 해줄수 있는 시술이나 수술은 없다며 그냥 자연치유 회복을 가장 추천하더라구요 ^^;;;;

다행이에요 많이 좋아져서. 말그대로 자연치유 중이었으니-

왼화치료팀이 적국 처방해준 좌약이나 크림들로 나름

선방한거 깉아요.

진료후 외식! 신나게 고등어구이 감자탕 냉면을 탐닉함

나름 사진 역광이라 흐릿허니 잘나온거 같아 올려봤어유 흐흐흐


제다 암에 맞닥뜨리고 (실비도 없지만) 진짜 휘유 한시름 덜게된 재발 재재재발하며, 사는동안 진짜 스스로 잘한일이 이건데-

한국에 나름 오래전 가입해둔 여성질병보험이 하나 있어 지난번 긴 입원에 대해 보험금을 조금또 받았어요.

줄어든 일로 허덕이는 신랑 숨통트이게 마이너스 좀 줄이고,

남는걸로 엄마빠 운동화랑 옷도 사드리고,

신랑도 사계절 옷 미리 좀 정리하고 사주고,

저도 사이즈 작은 좀 맞는 옷도 샀어요.

엄빠신랑나 무릎다리 보호차원 호카 & 온러닝 운동화도 맞추어 사신었어요.

밴쿠버 병원에서 오래 있다보니 눈에 띄던건 간호사님들이 제일 많이 신은 호카 운동화 ㅋㅋㅋ 그레서 세일하길래 냅다 따라 사보았어요. 엄청 푹신하고 다리에 편해요.

룰루는 세일하는것중에 사고 자라도 세일폭이 점점 커지니 점점 더 사게되고 흐흐

미친 쇼핑ㅋ 쇼핑힐링에 빠지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아니. 분명 처음 모든 암치료가 중단되고 내 생이 많이 남지 않음을 직감했을때는 물건을 줄이고 없애고 정리하느라 진짜 바빳거든요. 귀한건 나눔하고 큰옷도 다 나눔하고-

있는거도 다 활용 못할판이라 물욕 제로가 되서 좋았었는데.

긴 입원후 퇴원해서 차츰차츰 컨디션이 나아져 일상을 하려고 하니 맞는옷이 하나도 없다며 자꾸만 이쁜 작은옷 맞게 입고 외출하고 싶어져서요. 자꾸 욕심이 나요.

진짜 세일 많이하고 사이즈 맞는거로만 저렴이들로만 (강조!) 몇벌 사서 집에서 입어보고 반품 가능한 자라 쇼핑힐링을 하며 헤헤헤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에요. ㅋㅋㅋ

부디 이 여름 가족들 있는동안 외출 컨디션이 지금처럼 자알 유지되길 바라며-


9년전 온니네 우리네 한국방문했을때 친정과 가족사진 찍었었어요. 그때두 암치료후 우리부부 주도하에 추진했었죠.

이번에도 신랑이 촬영했고 후작업 셀렉 보정 앨밤액자작업 해서각가정 선물하려구요.

어렵게 딸셋이 모이는거라 엄빠랑 다섯이 오롯이 찍고 단체로도 찍고 다양하게 찍었어요.

엄빠 두분사진이랑 겸사겸사 장수사진으로 쓰일 독사진도 찍어드리구요. 조카들이 일마치고 합류해서 단체 가족사진도 다같이 더 찍구요.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 캡쳐본으로 맛보기!! 살짝!!

가족사진, 독사진, 부모님사진 다양하게 쩩기

하하호호 촬영내내 트월킹 이웃인 궁디흔들기로, 꼬딱지 파기로 웃겨주는 신랑덕에 엄빠가 빵빵터지며 재미나게 찍었어요.

이렇게 가족사진 촬영 장수사진 촬영 도장깨기 성공!!

내 장수사진도 요기서 하나 골라야죵 흐흐흣


오예!! 쉬어가는 소식!!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 통해 깜찍한 서푸라이즈 선물을 주고간 직원이자 동생같고 딸같은 보배이신 우리 직원님!!

지락실 팬인 저를 위해 굿즈키링이랑

선업튀 정주행했다하니 혜윤님 싸인도 받아준!! (한국서 드라마 팀 일하다 온 능력자! )

토롱이 느므 깜띡하죠? 혜윤님도 너무 좋아


마무리 도장깨기 소식은!!

주일예배 참석하여 기쁜 오늘하루~

엄빠에 동생기족까지 여기와서 언니리드하에 매주 예배보는 그 영광된 자리에 벼르고 벼르다가 저도 컨디션 올려 드디어 참석했아요!!

(지난주일엔 예배보러 따라갔다가 설사터져서 시작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와 버려야했던….ㅠㅠ)

물론 오늘두 마약성진통제발에 엄청 졸려 정신붙드니라 혼났음.

여튼 온가족 (제부빠진) 함께 제 살아있는중에 함께 예배하는 이런 순간이 왔네요 감사감사 행복행복.

끝나고 무려 중국집가서 백짬뽕도 먹고오는 컨디숀!!

주일예배 온가족 함께 드리기 도장깨기!! 완료!!

동생이랑 오늘착장 컬러매칭 이뻐서 한컷!

모든게 너무 감사해요.

동행에서 늘 기도해주시고 저를 통해 힘얻을 분들위해 더욱 가열차게 매번 댓들로도 응원해주시니

‘신나라 저 점점더 잘지내요!’ 컨셉으로다가 올리는 일상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네요.

이와중에 정부에서 나오는 말기암환자도 해당되는 장애인보조금(?)같은게 신설되어서 그 돈도 받았어요.

생각지 못한 감사한 일들이 자꾸 넘치니 매일 새로운 감사 바이러스+행복 바이러스로 암세포랑 챙챙!!팽챙!! 가열차게 싸우게 하는 중이에요

감사의 마음으로 조카들에게 후식 빙수도 쏘고,

담주엔 들어온돈 십일조헌금도 하고 그러려구요.

정말 항암불가 치료불가 말기암에 회복도 더디고 먹지도 못헐때에 두달넘는 호전없는 치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저 기도하며 하루하루 흘랴보내던 그 시절이 아직 생생한데 말이에요.

암은 여전하지만 에너지와 컨디션과 기운은 이렇게 일상을 할만큼 놀라운 모습으로 지낸답니다.

저도 놀라요.

마약성 진통제 두가지+타이레놀까지 먹는 사실만 빼면 믿기힘들고 교회에선 자세히 모르는 분들은 이제 다 나은줄 알아요. ㅎㅎㅎ

이런 하루를 소즁히 채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픔으로 기억되거나 마무리하기 싫어 일상에 대한 소소한 소망을 갖고 열심히 기도했는데 도장깨기 벌써 몇개인지 과분하네요.

그래도 계속 남은생을 차곡차곡 하루하루 살아냄으로 자알 채워나가볼께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미리 감사합니다!!

** 확실히 진통제로 집중력이 낮고 졸려서 꽤 야러번 저장했다가 검토해사 올리게 되네요. 머 그래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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