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암4기 복막전이 80세 노모를 둔 토토입니다.
엄마는 지난 7.21 탁솔4차 항암후 급격한 기력악화로 섬망, 거동불가 상태가 되어
7.27 서울성모 응급실 통해 현재는 입원 치료중입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믿기지 않을만큼 상태가 악화되었네요.
기저귀를 채우고 싶지 않은 마음, 곧 괜찮아질거라는 믿음은
시간이 갈수록 물음표로 제 가슴을 짖눌렀습니다.
나이 50 아저씨가 이렇게 눈물이 많을줄은 참.
지난 화요일에 폐렴, 폐색전증 진단이 나와 집중 치료중이고,
섬망, 뇌전이 관련해서도 협진하고 있어요.
폐렴이라고 해서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지금은 호전되는 듯 하고
섬망도 이제는 사람 다 알아보시고, 손도 흔들고 말씀도 조금 하십니다.
주치의는 암의 진행보다 현재의 치료가 중요하다며, 암 얘기는 다음에 하자는데
식사가 계속 어려웠다 하니 슬쩍 암이 진행되서 그랬을거다. 흘리는군요.
저는 슬퍼만 할 수도 없어 자꾸 다음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전담간호사는 치료가 길어지면 주치의가 요양병원 말씀을 할 수 도 있다 하구요.
저는 식사만 가능하고, 폐렴 치료가 잘 되면 집으로 모시고 싶은데
식사가 불가능하면....제가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아 아픕니다.
아내는 저 혼자 동동거린다며 속상함에 잔소리가 많아지고,
저도 처음 배변실수 하시고는 거실 소파에 누워계신 엄마 소식을 전했는데도
요지부동 나서지않는 형에 대한 원망은 극을 지나 이내 차분해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요양병원은 싫습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의료적 치료 가능한 2차병원에 머물며
간병인을 일부 시간 쓰더라도 제가 돌보고 싶습니다.
향후 서울성모에서 퇴원하라고 하면 갈만한 2차병원(서울)이 있을지, 입원이 가능할지
회원님들이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꼭 보호자 상주가 가능한 곳으로요.
주변에서 금강아산병원 얘기를 하던데 아시는 분 있으면 말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식사 안되시는 환우를 집에서 케어하셨던 분들 있으시면
어떻게 가능했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이전 글에 아직 답변을 못드렸어요.
하루하루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위로 말씀들 모두 새기고 있습니다.
이 곳의 환우, 보호자님들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모두 강건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