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난소암 환자이신 어머님의 보호자입니다.
어머니는 2023년 5월 난소암 3기C 진단으로 수술후 면역,표적항암을 거친뒤 올해 1월 복막전이로 재발하여 6회 면역항암후 제줄라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Pet ct에서 호전된 상황이었으나 장폐색으로 장루수술후 급격한 컨디션 저하상태에서 제줄라 불가, 케릭스 단독 1차 항암을 마쳤습니다.
기력이 바닥인 상태에 항암 부작용,회장루로 인한 탈수 등,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한달간 입원하며 패혈증 이슈등으로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지금은 식사도 잘하시고 섬망도 있으시지만 살고자하는 의지가 높으신 상태입니다.
사실 대학병원에 한달넘게 입원해 계시면서 연명치료거부 및 호스피스 전원을 수차례 권유받고 엊그제 같은 병원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신 상황입니다.
곰팡이균 감염상황에 호스피스로 옮기는게 탐탁치 않았지만 회장루 때문에 영양수액이 없으면 안되기에 옮기긴 했지만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첫번째로 채혈이 2주 간격입니다. 어머니 상태는 염증수치가 높아(Hs-crp 28) 추적 관찰이 필요하나 피검사를 해주지 않습니다.
두번째, 일반병동 입원시 드시던 약이 8가지인데 2가지로 줄이고, 영양수액을 페리올리멜에서 페리주로 바로 바꿨습니다. 어머니는 회장루 환자라 단백질,열량,수분관리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저 방치한다는 느낌뿐입니다
세번째,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이 보행기로 걷기연습 하다 주치의를 만나 "저는 열심히 걷기해사 열흘뒤 집에 갈거에요"말씀하시니, 여기는 이제 못나갑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어머님이 삶의 의지를 다 놓으시고 펑펑 우셨습니다. 가족들에겐 여기는 죽으러 오는곳인데 왜 오게했냐 원망합니다
어머니는 암성통증이 없어 통증완화 관리가 필요없는데 왜 호스피스로 권유했는지 의문이고, 마치 실적내듯 내몬 의료진이 원망스럽습니다.
호스피스 찬양글보며 알바인가 의심갈 정도로 부정적인 마음만 가득합니다.
물론 극심한 고통을 완화치료로 인해 덜어내며 편안한 임종을 준비하신 환우,보호자들에겐 저의 생각이 잘못될수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호스피스 전과 지금이 너무 다른 컨디션입니다. 섬망이 심해지고 불안함에 눈물만 흘리시고 계십니다.
저는 월요일 담당교수님께 퇴원을 요청할 생각입니다.이 결정이 옮지 않을지 모르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시며 체력을 키워 2차 항암을 준비하려 합니다.백혈구.호중구 수치는 아주 정상입니다.
호스피스에 대한 불신과 환자를 돈으로 보는 대학병원의 행태를 겪으며 심난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맘속 이야기를 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