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 엄마 수술 포기하고 왔습니다

엄마사랑해요l자내보
2025.08.04 16:14 | 조회 2.9k

원래 내일 수술 예정이셨는데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좋아지셔서 중환자실로 이동…

오늘 9시 교수와 면담

수술 해볼수있지만 살 가능성 희박

(항암은 지금 시작하면 엄마 돌아가신다고 하시네요.너무나 몸 컨디션이 안좋기에…)

수술하다 사망할 가능성도 높고

교수님께서도 내 아내였을때,내 엄마였을때라고 생각했을때 도저히 결론을 못내릴것 같아서

가족들 불렀다고…가족이라곤 저랑 아빠 뿐이라

얘기나눴으나…아빠는 엄마 편하게 보내주자하는편에 완강하시더라구요…

제가 아빠 후회안하겠어?라고 했을때

후회를 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개복수술하다가 돌아가시거나…혹여 수술후에 고통받고 어차피 항암도 못받으셔서 쭉 고통받으실텐데 너네엄마 고생많이했는데 보내주자…라는 의견이셨고

저도 사실 엄마가 최대한 편하게 갔으면 하는맘이지만

수술이 아예 못한다는게 아니라면…시도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래도 엄마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편하게 갔으면 하는맘에 아빠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임종면회…(중환자실이라 어쩔수가없나봐요)

아빠가 엄마 얼굴보자 마자 어떻게보내냐고 다시수술하자고 해야하나…라고 하시는데 대답을 못했습니다

저도 엄마 얼굴을보니 수술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너무나도 힘들어하는 엄마 모습을 보니 제 욕심인것 같아 거뒀습니다….

엄마 임종이라도 지켜주고 싶어 일반 병동으로 이동이나 호스피스로 이동도 불가하냐 했지만

현재 상태로는 불가하다 하십니다…

엄마 임종도 못지켜주겠네요

그래도 안울려고 노력하면서

엄마 사랑한다고 엄마 덕분에 씩씩하게 컸다고

나 열심히 살고 나중에 엄마 있는곳에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선택을 후회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어떤 선택을해도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이들고 지금은 그냥 엄마가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는 마음 뿐이네요

할수 있는게 눈물 흘리는것 뿐이네요

엄마…엄마 3층 중환자실에 있는데

1층에서 아무것도 못하는내가 너무 무기력하네

엄마…그동안 고생 많았고 내가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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