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보다보면 호스피스를 고민하시는분들이 종종 보여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을까 싶어 글을씁니다.
저희아빠는 진단 3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 3월중순경 여름을 보지못할것 같다는 말씀과함께 호스피스권유 받았습니다. 그 말을듣기 4일전까지 교회도가시고 외식도했는데요.
당장 호흡을 힘들어하셔서 그날 완화센터로 입원을 하셨고 언니와 저는 아빠한테 호스피스가서 회복좀하고 기운차리심 다시 치료하자. 호스피스에가면 우리넷이 24시간 같이있을수있다 설명드리니 좋다고하셨습니다 (그전까진 요양병원도 질색하시고 마지막까지 집을 떠나지않으시겠다고 하셨었어요.) 호스피스 3곳에 대기를했지만 대기인원이 만만치않더군요. 문제는 완화센터 입원하신날부터 물도 잘안드시고 컨디션이 뚝뚝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입에 뭘 안넣으시려고하니 약도못드셔서 다 주사로바꿨구요. 운이좋게 몇일만에 위치.시설가장 좋았던곳으로 아빠랑 갈수있었어요.
호스피스 병실 도착해서..아빠가 너무좋아하셨어요. 밝고 넓고 다같이있을수있다고 먼저 식사하시겠다 찾으시고 여기오기 잘했다고.. 호스피스 의사쌤은 아빠의 여명을 2주-한달로 얘기하셨습니다. 식사도잘하시고 웃고 얘기하고계신데... 상상할수없는 기간이였습니다. (호스피스가시고 11일째되던날 떠나셨어요..)
돌아가시기 5일정도 전날 또 다시 식사를 멈추셨어요. 아.. 이제 준비해야하는구나.. 그리고 말씀은 불가한상태가 되어갔죠. 토요일 오전에 의사쌤이 오셨을때 주말지나면 더 나빠지실수있다 하셨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었기에 사위들 손주들 작은아빠등 가족들이 함께 아빠옆에 있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느낌이왔어요. 우리아빠 너무힘들구나 아빠 이제 아픔없는곳으로 보내드려야겠구나 더 붙잡는건 우리의 욕심이구나. 온가족이 다시모였습니다. 번갈아가면서 아빠손을잡고 얘기하고 울고 웃고. 아빠 잘가.. 아프지마.. 엄마도 걱정하지마.. 우리가 잘살필께.. 애들도 잘키울께.. 사랑해.. 숨이 쉬어지지 않았지만 가지말라고 아빠를 붙잡고싶었지만 .. 저녁에 아빠는 눈을감으셨습니다.
호스피스는 편안한곳이였습니다. 저희가족들은 아빠의 마지막 시간에 응급상황 걱정하지않고 함께 웃고 떠들며 보낼수있었던 호스피스에서의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그때의 기억이 없었더라면 (물론 여전히 가슴아프지만) 더 힘들었겠다 후회할일이 더 많았겠다 생각되요.
암환자는.. 나빠지는게 예상이 안되는게 맞아요. 계단식으로 나빠지다 그냥 뚝뚝..
호스피스에 가신다고 다 돌아가시는건 아니래요. 퇴원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걸어서 돌아다니시는 환우분들도 계세요. 병원에서 권유받으셨다면 대기가 기니까 시설좋은곳 환자잘케어 해주시는곳 미리 예약해놓으시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