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수술하고 회복기를 지나 7월23일 첫 후항암 시작했습니다
폴폭스+얼비툭스 3박4일 맞고 퇴원했어요
속 울렁거리는 건 일주일 지나니 좋아졌고, 문제는 얼굴이 싹 뒤집어졌어요ㅠㅠ
처음에는 퇴원하고 2일 쯤 지나니 얼굴이 자꾸 근질거리면서 따가운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러고 하루 더 지나니 붉게 점점점...들이 생기고, 하루 더 지나니 오돌토돌 좁쌀들이 올라왔어요
병원에서 이미 안내받은게 있어서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고 통증이 심해지더라구요
가만히 숨만 쉬어도 피부가 아프고 손도 못 댈 정도로 따갑고 욱신거리고 화끈거리고 너무너무 아팠어요
너무 힘들어서 일단 얼음을 손수건 감싸서 찜질해봤는데 그때뿐이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미온수로 세안하고 보습해주라길래 세안하고 집에 있던 수분크림을 발랐는데 비명이 나오더라구요ㅠㅠ
살면서 이런 고통은 또 처음이에요ㅠㅠ
잠도 못 자고 피부는 건들지도 못 하겠고 순면 베개커버가 얼굴에 닿을때마다 쓰라리고...
퇴원 일주일 후에 종양내과 외래가 있어서 채혈하고 교수님 만나서 얼마나 징징거렸는지...ㅜㅜ
피검사 수치는 좋다고, 먹는 피부약 2가지랑 스테로이드 크림 처방 받아왔는데 먹어도 발라도 아무런 차도가 없고 오히려 여드름 같은 농이 더 올라오더라구요
두피도 모낭염처럼 따갑고 가렵고..머리 감을때나 가려울때 만져보면 피딱지가 드글드글 만져져요ㅜㅜ
얼굴은 코 주변이랑 이마가 특히 심한데.. 콧볼에 농포가 노랗게 올라왔길래 손으로 살짝 건들었더니 물총처럼 톡! 터지고.... 온 얼굴이 염증천국이 되었어요ㅜㅜ
한동안 종양내과 교수님 원망을 어마어마하게 했네요ㅠㅠ
원 내 피부과 협진 받고 싶었는데 종양내과 교수님이 이런 증상 흔하다고 자기가 약 준다해서 피부과 외래 안 잡았는데 진료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원래 오늘이 2차 항암날인데 제 피부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한주 더 미뤄졌어요ㅠㅠ
다음주 화요일에 2차 항암하러 가는데.... 이 상태에서 더 심하게 뒤집어질까봐 무섭습니다ㅠㅠ
혹시 저 같은 증상을 이겨내신 분들 있으시면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너무 부끄럽지만 사진 첨부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