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포기 결정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더 모르겠어요.

가벼운오리l복막보
2025.08.07 10:05 | 조회 1.9k

작년 12월 원발을 모르는(난소암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정) 복막암 진단을 받은 82세 울 엄마.

강하게 항암을 안하시겠다고 하셔서 집에서 그래도 편안한 시간 보내는 데 집중하셨는데

올 4월부터 복수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더니(의사가 이 때 정기 점진 때 빨리 항암하시라고 했었어요)

7월 정기검진때는 복수가 너무 차서

복수를 이제 계속 찰텐데 배액관을 달고 가든지, 빨리 항암을 하든지 선택하라고 하셨어요.

아빠 간병하며 내내 지켜봤던 소변루와 PCN 배액관이 생각만해도 너무 싫으셨던 엄마는

어쩔 수 없이 항암을 선택하고 당일 입원해서

여러가지 검사에 뭐다뭐다 해서 일주일 정도 지난 후 표적 항암을 시작하셨어요.

1년은 그래도 더 살고 싶다는게 울 엄마 목표였는데,

의사 샘께 여쭤보니 약만 잘 들으면 1년이 뭐냐 5년도 사시는 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일반 성인의 70% 용량으로 항암하셨지만 원래 소화기와 몸이 약하셨던 엄마는 잦은 설사에, 식사도 못하시고

케모포트 켄디다 감염에 소변 감염(균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으로 항암 후 퇴원까지 3주를 항생제를 맞고

지난 주 퇴원하셨어요. 그리곤 울면서 "이제 죽으면 죽었지 항암은 안한다" 하셨지요.

퇴원하시고 걸음도 잘 못 떼시고 고 체중은 4킬로 정도 줄어서 이제 뼈만 앙상하게 37킬로도 안되셔요ㅜㅜ

오늘 퇴원 후 일주일째 2차 항암을 잡아 놓은 날이 되었어요. 피 검사 후 외래를 들려 입원하라고 했지만

엄마가 이 모양이라.... 저라도 가서 퇴원할 때 받은 약(유산균, 칼슘, 위산분비억제제)을 좀 더 타오고(가능하다면 ㅜㅜ)

의사에게 궁금한 것을 여쭤보려고 해요.

엄마께 병원 가서 기력이라도 차리게 하얀 영양제라도 맞자고 하니까

팔에 주사를 찌르고 반나절 병원 있는 것이 너무 싫대요.

그런데 보호자님들.. 오늘 제가 의사에게 항암을 중단한다고..말씀드리는 거 맞아요?

그리고 복수만 빼면서 완화 치료하고 싶다고 얘기해야 하는 건가요?

그럼 의사가 어떻게 하라고 할지ㅜㅜ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하는지 ㅜ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ㅜㅜ

가족증명서 한 통 뽑아놓고 여기 글 올려봐요.. 경험 있으신 분들 나눠 주세요 ㅜㅜ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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