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남편이 심정지로 중환자실에 있어여

아
아리브
2025.08.07 16:07 | 조회 7.3k

안녕하세요 이제 3년차 투병하고 있는 두경부암 환자 보호자 입니다. 긴 글이지만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수술이며 방사선,항암 등 다 잘 이겨냈던 제 남편이 갑자기 심정지로 지금 중환자 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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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5월에 두경부암 진단 받아, 항암(시스플라틴)과 방사선 진행 했지만 효과 없어 , 경부곽청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얼굴 한쪽 신경마비라고 하였지만

눈도 감고 움직일수 있었습니다.

옵디보로 투여하여 조금씩 차도가 보였지만,

혀쪽에 암이 좀 생겨 수술 하고 추척관찰 6개월동안

괜찮았었어요. 말도 잘 못한다고 했는데 수술이 잘되었는지 말도 음식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옵디보 투여 하였으나 10개월 후 수술자리에

또 다시 혀 한차례 더 수술하였습니다.

그러다 지켜보는 중에 림프절전이와 뼈전이가 발견 되어

항암 대신 두달 정도 임상에 참여하였으나 효과 없어

또 한번 방사선 치료 그 후 도세탁셀과

지금 마지막항암 얼비툭스 3회차 까지 하고

4회차 하기 전날 심정지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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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니 그동안

두번의 방사선치료와 3번의 수술, 5번의 항암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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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우리 남편

아직 젊은 나이기에 체력도 받쳐주고 하여

이때까지 왔나봐요. 제 옆에 항상 있을 줄 알았습니다.

뼈전이로 인해 움직일 수 없고 하반신 감각 또한 없어져서

삼개월정도는 누워만 있고 소변줄,기저귀도 착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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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와 피검사 문제 없어서 얼비툭스 3회차 진행하였는데, 가래가 심해지고 물도 못마시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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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에 집 근처응급실에 갔어요.

폐에 물이 700ml 차고 (폐의 절반이상) 하여

천자 시술 시행. 폐렴이나 폐에 다시 물이 찰 수 있다고

하며 피검사에서 신장과 콩팥,염증 수치가 높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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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전이가 심해 응급실에서는 현재 항암 의미 없으니

호스피스나 요양병원 권유 하고. 경추9번과10번만,좌골만 있는 줄 알았던 암은 암이 없는 뼈가 없을 정도라고 하여 충격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는 설명 듣지 못하였슺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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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응급실에서 ct 상에서 폐 기도가 좁아진걸 확인해주셨고, 서울대병원 항암하면서는 이야기 듣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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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만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나빠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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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울대 항암 교수님 뵈어

기도협착과 폐 흉수 관련하여

다음 치료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일주일정도 기다리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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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녁식사후 (호박죽과 미역죽)먹고

가래가 시작되어 본인이 배출하겠다고 노력하다가

힘들어 보여 가정용 가래석션기로 가래를 좀 빼고

괜찮아지던 와중 갑자기 의식 저하로

119 불렀으나 30분후에 도착하였습니다.

신고 후 10분 후 부터 의식 잃어가 CPR과 제세동기 사용(그러나 전기충격은 안함)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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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포화도가 오래동안 떨어져서 제가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 할때 바로 응급실에 가야했는데, 제가 대처가 너무 느렸나봐요. 환자가 다음날 항암이라 응급실 가기 싫어했거든요. 항암을 하지 못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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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와 말기암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저번에 간 대학병원 응급실이 아닌, 의료원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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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공은 확장되고,의식은 없고 자가호흡이 되지 않아

인공호흡기를 달아 지금 중환자실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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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시간이 짧아 혼자 병실에 있을 생각을 하면

너무 가슴 아파요. 심장은 뛰는데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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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갈 날들이 많은데

저희는 아이도 없고 저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하는데,

실낙같은 희망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발 일어나면 좋겠어요.

​

주변에서 건강하던 분들이 사고로 심정지 뇌사로

일어나고 일상생활하는 거 보니

저도 희망이 생기는데

말기 암환자라 그리고 동공도 확장되고

다른장기도 많이 손상되었다고 하는데

​

마음을 정리해야할까요?

​

집안에 모든것이 다 하나하나 같이 고른것들이라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요.

​

맨날 같이 손잡고 잤는데, 저는 혼자 잘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눈을 뜨니 없는 남편에 아침에 눈을 뜰수가 없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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