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이라 쓰고 앎이라 읽는다 - 잠

암은앎이다ㅣ직본
2025.08.12 06:23 | 조회 308

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잠을 사랑하고 잠과 친구다.

머리만 베개에 닿으면 바로 꿈나라 입장

예민함은 저 멀리 나는 둔감 모드!

그런데 항암치료가 내 잠버릇을 바꿔 놓았다.

자다가도 ‘긴장 경보’가 울리듯

두세 번씩 깬다.

눈이 떠지면

그냥 멍하니 천장만 바라본다.

‘아 오늘도 잠이 나랑 장난 치네?’

그래도 나에게 자장가를 불러준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그래서 다시 눈을 감는다

“자자 이제는 진짜 푹 자자!”

내 안의 잠자는 공주가 다시 꿈나라로 향한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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