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낸지 2년 반이 벌써 지났네요
아이들을 보면서 슬픔을 모른척 하고 살고 있습니다
엄마..엄마가 우리 시집, 장가 다보내고 손자 손녀까지 돌봐준것처럼 나도 애들 시집,장가 보내고 좀 키워주고 그때쯤 되면 두려움도 미련도 없이 엄마 보러 갈께
슬픔이 터질려해도 저 말을 속으로 하면 눈물이 뚝 그칩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삶이 참 허무했습니다
미움 싸움 서운한마음 뭐 이런것들이 죽고나면 허무할정도로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 지금 아빠가 너무너무너무 싫습니다
엄마가 계실때도 폭언 폭행 바람
엄마 투병중에도 폭언
엄마가 돌아가시고 진짜 안보고 싶었지만
또 측은해보이는 마음에 지난일은 잊고 다시 잘지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쩜 하나도 안변하나요 똑같은 모습을 보이면 예전 일까지 겹쳐져서 너무 싫고 이젠 마음이 회복이 안됩니다 이주에 한번씩 가는것도 이젠 한달에 한번 가는것도 싫고 전화도 하기싫고
이런 저를 당연히 아빠도 느꼈겠죠? 부탁할일을 저한테 전화를 안하고 남편한테 했더라구요 자식한테 전화를 못하고 사위한테 한게 속상하기도 하고 짜증 화도 났습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저희집에 처음 왔을때 혼자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데..오늘은 저희집에 오셨다 가셨는데 짜증만 나요
엄마 돌아가시고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식사,청소 잘 하는것만으로 자식 도와주는거고 감사한거다
그래도 사는동안 자식한테는 잘한것도 있는데
이러면서 맘을 잡아 보려해도 예전처럼 안되요
아빠는 영문도 모르고 내가 변해서 이러니 말도 못하고 속으로 서운하고 맘이 어떨까 싶고
근데 또 이여자 저여자 집적대는거 보면 진짜 평생 안보고 살아도 될거 같고
미안함 죄책감 측은함과 미움 원망 화를 반복하며 아빠를 싫어하면서 저도 맘이 괴로워요
미워해도 부모님이 살아 있는게 좋다는 말 진짜일까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진짜 후회만 있는데
이러다 갑자기 돌아가시면 저는 또 후회하고 있을까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