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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11일자로 소천하셨어요.
간, 복막전이된 사실상 말기상태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으시고
정말 무던히 애쓰셨습니다.
성실하게 항암하고
잘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긍정적인 생각 하시면서
완치의 길을 가시고자 했지만
결국 이렇게 자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임종 그 순간을 지키며
속으로 아빠 좋은곳으로 이제 그만 가자..
고통없는곳으로,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곳에가서
새롭게 행복을 이어가자.. 수없이 되뇌였습니다..
천천히 잦아드는 아빠의 호흡..
떠나신 순간
오히려.. 이제 아빠의 고통이 일단락 되었다.. 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호스피스에서 한달..
그리고 마지막 2주가량은 극심한 암성통증으로
무척 괴로워 하셨습니다.
고통이 찾아올때마다
남겨질 가족.. 엄마.. 그리고 세딸들 걱정에
더 마음아파하신 아빠..
본인 육신의 고통보다도
남은 우리가 아빠에겐 더 아픈 손가락이었나봅니다.
그렇게..
아빠는 가셨어요.
다행히.. 친척들의 도움으로
장례는 잘 치렀습니다.
아빠가 보셨다면 안심하셨을거고
흡족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빠를 보내드리고나니
아빠가 더 그립습니다.
아빠가 다니던 길.. 쓰시던 방, 물건..
아빠가 우리에게 남긴 글씨들..
지금은 추억하면 너무 마음아프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지요?
아빠!
우리 봤지? 잘 지켜봐줘~~ 잘 살게~~
많이 사랑하고
이 담에 꼭 만나~~!!
그동안 동행을 통해 많은 도움, 위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