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원발불명암 3차 항암 후 외래진료

주니은동맘l원불보
2025.08.18 22:32 | 조회 642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아빠같은 경우는 없는것 같아요.

원발불명암..그럼에도 손놓고 있을 순 없으니 항암치료를 시작했죠. 1,2차하시고는 컨디션 괜찮으셨으나 이번 3차 하고서는 진짜 컨디션이 바닥이세요.. 오늘 외래 가는 날이라 모시고 갔다왔는데 비틀거리시는 발걸음에 처음으로 부축해드렸어요.

병원가면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의 연속이잖아요. 드뎌 진료를 보았고 아빠의 상태를 물어봤더니 교수님의 고민이 느껴졌어요. 지금까지의 항암이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현상유지 정도다 표적항암이 있긴 하나 이게 또 적극적으로 권유는 할 수가 없다고..확실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라서요. 아빠는 원발을 모르니까요..

저도 요즘 계속 신경쓰다보니 병이 났나봐요.

게실염이라는 진단하에 아빠랑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아이들도 돌봐야하는데 이러고 누워있네요. 솔직히 어제부터 배가 뒤틀리듯 아팠지만 오늘 아빠 외래 진료 가야해서 꾹꾹 참았다가 오후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요즘 몸에 좋은 것들 잘 챙겨먹었는데 이렇게 아프니 속상하기도 해요. 이곳 아프신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주보호자다보니 아빠의 상태를 계속 신경쓰고 또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지 모르니 긴장상태였거든요. 무슨 상황이 안좋아지면 제가 결정하고 모시고 가고 마치 아빠의 운명이 나에게 달린 것 마냥 모든 주위사람들은 아빠의 상태를 나에게 물어보고 그런것들이 부담이 되었나봐요. 그래도 아빠랑 같은 병원에 입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일단 아빠는 4차항암을 위한 입원이 금요일인데 걱정이 앞서네요..이게 득일지 실일지..배가 뒤틀려 아파 누웠어도 아빠걱정이 가시질 않네요..잠도 오지 않아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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