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두려움을 어떻게 덜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인생수업2I폐보
2025.08.24 18:02 | 조회 941

아버지가 지난주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어요

아직 본인이 암이라는 사실을 모르세요

이미 전이가 많이된 상태라 치료는 회의적이고.. 아직 조직검사 전이라 저도 일말의 기대로 아직 말씀 못 드렸고요

다음주에 검사결과가 나오고..암이 맞다면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오늘 면회를 갔는데 중환자실에 있기 싫으시다고.. 어제도 3명이 사망해서 나가서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하세요

섬망이 있으셔서 정확한 기억인줄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죽음이 두려우신 것 같긴해요

모른척 일반실 가고 퇴원하고 어쩌고 웃으면서 얘기하고 왔는데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아버지의 두려움을 어떻게 덜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죽음..한번도 생각 안 해봤던 것 같아요

나의 죽음은 물론이고 부모님의 죽음도..

아빠는 80세가 훌쩍 넘어서도 등이 꼬부라져서도 밭에서 일하시면서 사시다가 제가 노인이 되어서 부모님을 부양할줄 알았는데..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이 호상이네뭐네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막연히 그런 이별일줄 알았는데..

아빠도 그러셨겠죠..

어찌됐든 아버지도 마무리를 하실 시간도 드려야하는데..아버지의 두려움이 무엇일지 잘 모르겠어서 어찌 덜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어떤부분을 두려워하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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