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은 대구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아빠 혼자 살고 계세요
저는 집이 울산이고 현재 시아버님과 살고 있고
초등학생 1학년 첫째 둘째 그리고 셋째가 신생아라 친정 아버지와 함께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지난달 8월초에 갑자기 간부전이 와서
위험한 상황이 한번 있었고
며칠전 서울 외래진료 앞둔 전날
혼자 계신 친정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위출혈로 인해 화장실에서
숨이 가쁘고 검은변+검은토와 함께
움직이지 못하시고 저녁 10시부터
원래 서울 모셔 가기위해 아침 7시쯤 집에 데리러 오기로 했기에 저희가 올때까지 화장실에 쓰러져 계셨어요
저한테는 말 안했는데 나중에 신랑한테 그랬다더라구요
너무 무서웠다고 이대로 죽는건가 싶어서..
너희들 도착한 소리 들리자 마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고..
현재는 이런 상황에서 강남세브란스에 입원중이고
수혈 + 수액 + 영양제 맞고 있는 상황이에요
발이랑 눈 손 붓기도 너무 심하고
교수님도 오늘 당장 돌아가셔도 안 이상한 상황이고
간부전이 이미 온 상황에서는
항암을 더이상 진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 합니다
마음의준비도 하는게 맞다고..
그정도로 위험한 상황이고
퇴원후에 아빠를 집에 다시 혼자둬서는 안될 것 같은데
자꾸만 아빠는 괜찮다고 혼자 집에 있고 싶다 합니다
저는 요양병원에라도 갔음 싶은데
자꾸 고집을 부리니 너무 답답해요..
모시고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안되다 보니 너무 슬프고
그냥 너무 이 상황들이 원망스럽네요
아빠는 카톡도 잘 하고있고 오늘 죽도 먹었다는데
대화도 잘 하고 그랬는데..
정말 여명이 얼마 안남은걸까요
너무 슬프네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복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