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어제 저녁 울집 짱구씨왈
당신 메밀비빔국수 엄청 좋아하잖아!!
???읭?내가??
누가 그래?네가 봤니?나 메밀국수 좋아하눈거??
난 비빔보다 국물파야.너도 알잖아???
9월 1일 결혼 30주년을 맞이하야 하필 그날 71회 항암당일이라 매년 노래방새우깡 몇봉지만 사달라는 내 소박한 소원도 이번은 언급조차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드니만
지금까지 결혼기념일이란 말조차도 언급안하는 너!!!
족발이랑 메밀쟁반국수 네가 먹고싶구나아~
~ 그러니 나한테 확 뒤집어 씌우지?!!
막둥이 제주도 교육가고 없으니..
언제나 늘 그래왔듯
"아들 네가 김치전 먹고싶다고 엄마한테 말해주!
그래야 엄마가 후딱 해준다"
얄팍하게 머리 굴리는게 일상이었징..
막둥이 없으니까 이제 아예 나한테 대놓고
뒤집어 씌우네??
그 머리..도대체 어떤 머리구조인지 난 당췌 이해불가야...
누가봐도 진짜 찌질하게스리...
지난 상견례 자리에서 50번 넘게 선을 봤지만 그 중 가장
안 좋은 조건의 여자가 안사람이었다를 시작으로 내
디스 마구마구하더니만...
집 와서 결국은 최악의 조건인 나를 죽는다고 쫓아다닌 건 짱구 너였잖아.! 팩폭 날리니 갑자기 기억 안 난다고
오리발 내밀고..
그 날을 생각하면...진짜 화끈하게 네 얼굴에 기름두르고 김치전을 부치고싶어 ...
부치자마자 네가 널름 다 먹어치우겠찌!에잇 !! 안 부칠란다..큰애낳고 성모병원에서 침대에서 날 밀어내고 내 미역국에 밥말아 다 먹는 널 간호사쌤이 호되게 혼내주셨눈데
여기서 이러심 안됩니다 보호자님!!!!!
보호자님이 애낳으셨나요? 아니 왜 산모 미역국을 산모
밀어내고 베드에 을리시면서 드시는거죠?!!!응???
근데 며칠전 저희 탕비실에서 고무장갑 몰래가져가신 분
맞죠??.
에휴 ....젖 불기 전에 가슴 맛사지해주라카니 뜨건물에
손 데일까봐 고무장갑을 어디서 들고왔다했뜨만..
간호사쌤들 탕비실을 털어 온 짱구...
여러모로 가지가지 민폐는 ㅡ옛날 부터였어.....
상견례날 예측불허 우리 둘땜에
막둥이가 그날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나더란다
둘째는 우리부부 그날 만담으로 데뷔하는 줄 알았다잖아
30년을 우째그리 한결같이 변하지도않고 빤히 보이는
거짓말로(? )머리 굴려대며 내 속을 홀랑 뒤집는게야...
남한테 큰피해 안 가는 하얀거짓말이라고??
그치..남한테가 아닌 가족이니까 난 피해를 보는겨.
굴릴라믄 좀 제대로 굴리든가
신혼초처럼 나 잘 모르게
알쏭달쏭하게꼬롬 제대로 굴리지 ....
그때는 나도 세상 때가 아직은 덜 묻어서 네가 한말이 다
진짜고 진실인줄로 만믿고..
어쩌면 그 기대로 오늘날까지 살아왔는지도 몰라..
톰과 제리처럼...
이번 항암이 힘든건 오로지 장모님때문이라고
뒤집어 씌울 생각은 접어!!
너의 지분도 작지는 않다는 나의 말에 당황은
왜 하는거임??
나도 진짜 안 변한다.그치??
저번에 이제부턴 네 욕 안한다 요기서 맹세했눈데....
도저히 안할수가 없는 너의 그 무뇌인듯한 말들..
정작 자발적 재택근무 6년차.
점점 더 은둔형 집돌이가 되어가는 너.
숨쉬기운동이랑 저작근운동만 하는 네가 38도 이글거리는 그 땡볕으로 나가서 걸으라고 날 내몰며 압박을 해댈때
당신도 좀 나가서 같이 걸어 !!하는 내게...
"내가 너랑 같냐?!!!"
뭐라구?!!!!!이런 ...부라질!!!!!!!
??????야!!!아만자만 걸으란 법 있냐?!!!!
너는 아만자 아니고 나만 아만자다 이거야?!!!
내가 볼땐 너랑 내 모친이랑 동급이란말이다!!!!
나 보고 장모님 저러시니 먼저 연락하지말고
얼굴 부딪치고 살기싫음 그러라는 너의 말에.
"난 당신도 엄마만큼 힘들어..엄마 전화벨에 소스라치게
놀라는거처럼...당신하고도 거리두기하고 자주안보고싶어
그 말에 네가 뭐랬니?
"나도??나도 안 보고싶어?? 근데 어쩌겠어..
우린 그냥 보고살아야지."
뭐래니......진짜 학!!!씨
세상이 오로지 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밈는 너.
진짜 받쳐주기 진심 지쳐...
이러니 내가 네 욕을 여기에다가 또 한바가지 풀수밖에
이곳은 나의 고해성사..욕조차도 조용히 들어주신다
모두들 오죽하면 저러나랴 내 실례를 .경청 해주시는 곳... 나의 오아시스야...
너도 몰래 보고있다는거 알아!!
뜨끔하지?!!!너 보라고 여기에 오늘도 나 외쳐본다!!
결혼생활내내 누워서 침뱉기라고 내 입단속 하기 바쁜 너!
애들 셋땜에 어직도 난 너의 이기적인 세계에서 발을
못 빼고 있다는것만 명심해!!!
짱구 네 앞에서 너!!라고 막말은 못하니까 여기서 다 확!!!
해뿌리고 돌아서서는 다시 존댓말 너한테 하잖니 ..
나도 좀 또라이지...이 맘 다 잡고 ..나름 널 대우해준다.
내 로망인 현모양처인적은 비록 읎었지만 현모양처
코스프레는 하고싶은가보다 글케 생각해 줘
이렿게 연극 아닌 연극이 필요한 관계에서의 우리는
그걸 망각한 채.
어느 한쪽이 쫌 물렁해보이면 강한 쪽이 배려없이 걍
슬라임처럼 마구 주물러 버리는거같아..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탈을 쓰고말이야.
어제 메밀비빔국수?..난 상추 몇조각 먹고 결국은 다 짱구
네 뱃속으로 쓸어 담겼잖아.
거봐 메밀비빔국수는 네가 참 좋아하는거야!!!
막둥이랑 족발시키면 앞다퉈서 그 면에 족발 싸드시느라
여념이 없었잖아??
난 멸치육수에 애호박 송송 계란 풀은 잔치국수 좋아해!!!
글케 말해주니.
울 금쪽이 짱구새끼(?)
일욜에 돼지고기 김치찌개랑
김치전을 만들어보겠노라 선언! 워매!!!!!
와!!!!뭔일이라니 해가 서쪽에서 뜨거따....
동 트면 돼지고기 앞다리살 사러 나 당장 다녀올께!!
진짜 내 살아생전 짱구가 만든 김찌를 먹게되다니.
근데 참 아쉬운게 김치전은 짱구 너의 최애!!
내 최애는 아예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너.
그래도 난 좋다!!
너의 앞으로의 생존에 필요한 음식들로 한달에 몇가지씩
도전해보자 .그럴 마음이 생긴 자체가 기적이니깡!!!
기대된다 기대돼!!
떵 묻은 모친은 내가 가르쳐드린다해도 한사코
안한다시고 거부하시니 포기.
근데 짱구 너는 겨 묻은게 확실해!!!!
한다고 나선 네가 정말....기특하고 또 기특해
지난 너의 행보를 떠올려보면
이건 기적이야....
너의 자발적 생존요리 이 쏭마미가 열렬하게
응원하는거 알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