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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
드
려
눕
기
예전엔 엎드려 누워 책도 보고
핸드폰도 보고 TV도 보고
때론 그냥 그 자세로 스르르 잠들곤 했다.
엎드려 있으면 뭔가 안정되고
마치 세상 걱정을 이 자세로 꾹 눌러놓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엎드릴 수 없다.
왜냐고?
내 ‘장루’가 하늘만 보고 싶어 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시선은 언제나 위쪽 고개를 절레절레 아래로는 안 가신다.
그 덕분에 난 지금
하늘 보는 법을
좀 더 자주 좀 더 길게 배우고 있다.
어쩌면 그게
삶을 다시 올려다보게 되는
아주 특별한 연습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