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엎드려 눕기 (장루)

암은앎이다ㅣ직본
2025.09.08 06:28 | 조회 353

예전엔 엎드려 누워 책도 보고

핸드폰도 보고 TV도 보고

때론 그냥 그 자세로 스르르 잠들곤 했다.

엎드려 있으면 뭔가 안정되고

마치 세상 걱정을 이 자세로 꾹 눌러놓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엎드릴 수 없다.

왜냐고?

내 ‘장루’가 하늘만 보고 싶어 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시선은 언제나 위쪽 고개를 절레절레 아래로는 안 가신다.

그 덕분에 난 지금

하늘 보는 법을

좀 더 자주 좀 더 길게 배우고 있다.

어쩌면 그게

삶을 다시 올려다보게 되는

아주 특별한 연습인지도 모른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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