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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장
내
시
경
나
의
속
사
정
내 몸속으로
카메라 달린 긴 관이 들어온다.
‘대단한 녀석이로구나’
하며 옆으로 누워 맞이하는 내 모습이
왠지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놈은 내 속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는다.
‘지저분한 속을 뭐 보겠다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검사니까.
찍힌 사진을 보니
정말 가관이다.
꽉 막혀서 더 이상 지나갈 수도 없단다.
‘이렇게 꽉 막힐 때까지
내가 뭐 했단 말인가?’
정말 내가 무딘 건가 보다.
몸도 마음도.
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더 잘 돌봐야지 내 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