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의 건강검진 대장내시경에서
총 4개의 용종이 발견되었습니다.
그중 3개는 검진 병원에서 바로 제거했고,
검사 결과 2개는 단순 용종, 1개는 선종이었습니다.
직장에 위치한 용종은 크기가 2~3cm 정도로,
해당 병원에서는 출혈 위험이 커 제거하기 어려워
상급병원에서 내시경 절제를 진행했고,
조직 검사 결과 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점막하층 1.4mm 침범이 있어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림프절 전이는 수술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고,
만약 수술을 하지 않고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간이나 폐로 원격 전이가 생길 수 있으며,
림프절 전이 확률은 약 10~15% 정도했습니다.
결국 수술을 권유받아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되어,
아빠 수술 직전에 자궁 절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입원 기간 동안은
제가 병원에서 간호를 맡았고,
엄마와 동생이 매일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다 주었습니다.
통합간호병동도 있었지만,
제가 아빠 곁을 지켜드리고 싶었고,
다행히 회사 업무도 재택으로 전환할 수 있어
큰 어려움 없이 간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빠 직장암 수술 기록 2025.07.23 ~
수술 전날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클립으로
한 번 더 표시하고,
다음 날 본격적인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일시 : 2025년 7월 23일
수술시간 : 오전 8시 25분 시작 → 오후 1시 30분 종료
수술명 : 직장 저위 전방 절제술
수술 방법 : 개복 수술, 절제 길이 19.5cm,
남은 직장 길이 3cm
장루 여부 : 장루 없이 수술 종료
조직검사 결과(수술 7일차) : 절제한 림프절 13개
모두 전이 없음
수술 직후
첫날은 중환자실에서 보내셨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마주한 아빠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하지만 다행히 아빠는 그날의 통증을 잘 기억하지
못하십니다.
이후 일반 병실로 옮겼고, 수술 부위가
항문과 너무 가까워 10일간 금식을 하셔야 했습니다.
무통주사 2개를 사용했는데,
수술 부위 통증은 예상보다 적었고,
수술 다음 날부터 하루에 7,000~10,000보 정도
운동하실만큼 회복이 빨랐습니다.
회복 타임라인
2일차 : 항문 가려움, 불편감 시작
3일차 : 가스 배출
5일차 : 좌욕 시작
7일차 : CT 촬영, 조직검사 결과 전이없음
8일차 : 물 섭취 시작, 소변줄 제거 → 배뇨 이상 없음
9일차 : 첫 대변(소량), 실밥 절반 제거, 미음 시작
10일차 : 급박변, 항문 통증 + 치질 통증 극심해짐
11일차 : 치질 통증 극심 + 소변이 나오지 않아
요폐 발생 → 소변줄 재삽입 / 실밥 나머지 제거
12일차 : 경구 약 복용 시작
(베니톨, 울트라셋, 하이네콜정, 하루날디정)
힘들었던 시기 (10일차 ~)
10일차부터 치질(외치핵) 통증이 심해져
전혀 운동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경구진통제외 매일 진통제를 3~4회 주사로 맞으셨고,
이 시기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수술 결정을 후회하기도 하고,
전이 없음에 안도하기도 하며
아빠 몰래 병원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11일차에 생긴 요폐에 관련하여
의사 선생님도 “일주일 정도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셨고, 19일차 소변줄을 제거했지만,
배뇨가 잘 되지 않아 3시간 만에 다시 소변줄을
넣었습니다.
결국 예상 입원 기간(10일)을 훨씬 넘겨
수술 후 22일째, 소변줄을 한 상태로 퇴원했습니다.
아빠가 혈관 잡기가 어려운편인데
주사 자리를 주기적으로 교체 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점, 화장실 문제 등 여러가지
불편함이 겹쳐 결국 퇴원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실밥은 11일차에 모두 제거했으나,
하복부 아랫부분 약 1cm정도가 덜 아물어
비뇨기과와 함께 외래에서 드레싱을 받기로 했습니다.
퇴원
26일차 : 외래에서 소변줄 제거.
잔뇨는 180cc 정도 있었지만, 약물치료를 해보면서
두 달 뒤 다시 외래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통증이 심하면 배뇨가 잘 안 될 때가 있지만,
큰 문제 없이 조절되고 있습니다.
27일차 : 덜 아문 수술 부위 1바늘 추가 봉합.
40일차 : 완전히 제거 후 집에서 드레싱으로 관리 중.
퇴원 후 관리
퇴원전에 잦은 배변으로 인해 뒤처리는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내용을 봐서 세척후 항문 쓸림을 방지하기 위해 바디 드라이어와 좌욕기를 준비했고,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용품들도 미리 마련해 두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으셨는데 수술직후 식단등 으로 관리가 되었는지 현재는 수치가 정상이라 당뇨약과 혈압약 둘다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술 직후부터는 신생아 어플을 활용해
아빠의 통증 정도와 변화들을 기록했습니다.
배변 패턴이나 통증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회복 과정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퇴원 후 식단관리와 배변 관리
아빠는 수술 후 22일까지 병원에 계셨기 때문에,
퇴원 후에는 진밥으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병원 영양사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상담을 해주셔서,
퇴원 전에 가능한 식재료들을 미리 주문해두었고,
식단은 가리지 않고 최대한 섭취 가능한 재료들로 다양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치질 통증은 예전의 10 정도에서 5 정도로 줄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상태입니다.
또 급박변, 연속적인 설사, 변비를 오가는 시기라
외출이 쉽지 않으며 외래말고는 집에서 휴식중입니다.
지사제는 사용하지 않았고,
변비약만 총 5회 복용했습니다.
가능하면 약보다는 아빠의 컨디션에 맞춰
식단을 조절하며, 배변 패턴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연구(?)하는 중입니다.
가족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며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원 후 식단 기록
퇴원 첫날 수술 후 23일차 저녁부터 37일차까지,
집에서 직접 아빠께 차려드린 식단입니다.
하루하루 기록하면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식단은 사람마다 회복 속도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빠의 경우를 기록한 것일 뿐,
정답은 아니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픈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건강과 웃음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간병하는 가족분들도 지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라며,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후 식단등은 다음 회복일기로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