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환우카페에 올렸던 글을 아름다운 동행에
같이 공유해봅니다. 글쓰기를 해보려구요.
지난 6월 어머니 복부 CT결과 들으러 갔다가
진료의자에 앉기도 전에 "어르신. 얼마나 더
살고 싶으시냐?"는 의사의 막말을 어머니와
함께 듣고난 이후.
한동안은 자다가 깨서 숨이 잘 안쉬어질 정도에
공황까지 겪은 후. 계속 새벽에 깨게되네요.
계속 질환관련 유튜브를 보고, 투병 중인 사람에
투병기와 명의들에 영상, 과정, 결말...
계속 췌장암, 암관련, 환우가족 카페를 하루에도
수십번 드나들며, 글을 읽고, 댓글달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어요.
불과 몇달 사이에 눈에 비문증은 심해지고, 급
노안이 온듯 보이던 것도 잘 안보이게 되었어요.
지금은 이러다 나도 암에 걸릴 수 있겠다 싶고,
깊은 피로감과 소화불량에 나도 암이 아닐까???
싶어서 이런저런 검사도 받아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진단 이후 완전히 다른세상을 만나고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래서 더더욱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살얼음판 같은 생활.
환우카페에서 정보도 얻고, 위안과 불안도 동시에
받으면서 계속 유튜브와 카페에서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그동안 뭘 할수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무기력하고 점점
우울해져만 갑니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바뀌어야하는데, 좀처럼
잘 되질 않네요.
어머니의 진단이후 항상 새벽 3시면 깨서 잠이
오질않아 뜬눈으로 세는데, 글이라도 적어봅니다...